주식투자/기업분석/모멘텀/52주 최고가
"많이 오른 주식은 사는 거 아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말이다. 이렇게 오른 걸 산다고? 주식이 많이 오르면 기존 보유자들은 수익을 즐기면 된다. 그러면 신규 진입자들은? 주식이 많이 올랐다고 매력적이지 않게 되는 것인가? 오늘은 모멘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모멘텀 너 우리 편이야...?
- 모멘텀은 ‘시계열 모멘텀’과 ‘횡단 모멘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 모멘텀 투자에 대한 연구는 1993년부터 이어졌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됬다.
- 모멘텀 투자에 대한 2가지 논란이 존재한다.
모멘텀은 추세라고 해석하는 게 쉬울 거 같다. 이런 모멘텀은 2가지 종류가 있다.
1. 시계열 모멘텀(Time Series Momentum): 자체 기준으로 주식의 성과를 살펴본다. 일반적으로 주식이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높을 때 투자하는 방법 등이 해당된다.
2. 횡단 모멘텀(Cross-sectional momentum): 동종 섹터에서 다른 주식 대비 특정 주식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 해당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 동종 주식에 비해 좋거나 나쁜 성과를 보인 주식은 계속해서 좋은 성과나 낮은 성과를 낸다고 정의함.
브런치에 좋은 글이 있어서 가져왔다.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https://brunch.co.kr/@dotsandlines99/9
그럼 모멘텀 투자는 실제로 주식투자에 효과적이었을까?
실제로 모멘텀은 오랫동안 학술적으로 연구되었다. 1993년 발행된 학술 논문인 'Returns to Buy Winners and Sell Losers: Implications for Stock Market Efficiency'은 처음으로 모멘텀 투자에 대한 논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멘텀 승자를 매수한 경우가 상당한 수익을 실현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논문을 기반으로 많은 연구가 이어졌다.
1. Two Centuries of Price Return Momentum: 모멘텀 현상은 1801년 이후 지속적이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함.
2. Dissecting Anomalies: 시가총액과 장부가치를 조정한 후에도 모멘텀 투자는 수익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함.
3. Fact, Fiction and Momentum Investing: 거래 비용을 조정한 후에도 모멘텀 투자가 여전히 수익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함.
즉, 모멘텀 투자는 계속돼서 연구되었고 결과적으로 주식 미래 수익률과 상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전 가격에 고정돼서 생각하는 '고정편향'이 있다. 이전 가격보다 주가가 2배 올랐다면, 많이 오른 걸까? 사실 그렇지 않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정보에 과소반응한다. 주식의 펀더멘탈이 좋아지고, 경제 상황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 가격만 고려한다. 아래 차트는 이 논란에 대한 좋은 대답이 될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들은 주식시장에 생긴 큰 이슈들이다. 하락 이슈들. 뉴스에서 주식시장은 모두 망했다고 나오는 순간들이다. 만약 과거 가격에만 고정되어 있다면 우리가 주식을 살 수 있는 순간은 사실 없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식은 1년 동안 무려 +777%가 올랐다. 5년 동안은 +4,000%가 올랐다.
주가는 오르고 있었지만, 기업의 매출과 이익은 그보다 더 빠르게 좋아지고 있었다. 만약 기업은 계속 성장하는데, 과거 대비 +100%가 올랐다고 매수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큰 수익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가치투자만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많이 오른 주식은 절대 사지 않는다. 물론 그 방법도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치와 모멘텀은 상호작용할 때 가장 좋다.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아래표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 가치주(ISUV)가 장기적으로 모멘텀(MTUM)/S&P500 등에 비해서 수익률이 낮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가치투자만 선호하는 것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치와 모멘텀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다.
특정 주식의 가치, 성장성, 수익성, 모멘텀등을 모두 고려한다면 가장 좋은 투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