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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원 Sep 17. 2023

워렌 버핏의 투자(1편): 주식은 사업을 사는 것이다

미국주식/주식투자

지난 60년간 누적 수익률 +370,000% 

연평균 수익률 +19.8%

하나의 종목으로 35조 원 수익

위의 내용은 모두 한 사람의 투자 결과를 보여줍니다. 투자의 신 워렌버핏, 그의 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수익률입니다. 주식이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들은 워렌 버핏이라는 이름을 한 번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전설적이죠. 그래서 워렌 버핏이 사고 체계, 투자 생각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왼쪽)과 워렌 버핏(오른쪽)


"마치 신을 발견한 것 같았다"

이 말은 버핏이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책을 읽고 말한 것입니다. 

버핏은 공개석상에서 벤저민 그레이엄을 괴장히 많이 언급했으며, 현재의 투자 철학 중 많은 것을 배워왔습니다. 


버핏이 그레이엄으로부터 배운 것은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1번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1) 주식은 사업을 사는 것이다.

2) 미스터 마켓(Mr.market) 개념

3) 안전마진 개념


주식은 사업을 사는 것이다

정말 많은 투자 전략이 존재합니다. 차트 모양을 보고 투자할 수도 있고, 많은 기관들의 수급 논리, 현재 매크로 상황 등 수많은 전략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버핏이 그레이엄에게 배운 것은 결국 주식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이면에 사업이 있는 것입니다. 

주식의 이면에는 사업이 있습니다.

주식이라는 것은 회사의 '자기 자본(Equite)'을 잘게 쪼개서 서로 갖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이 벌어들인 돈에서 비용들을 빼고 맨 마지막으로 남은 돈이죠. 자기 자본을 갖고 있는 주주들은 '리스크를 가장 많이 짊어지는 자'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돈 받아갈 거 있는 사람들이 다 받아가고 나서, 최후순위로 남은 돈을 돌려받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식을 가진 사람들은 회사의 사업이 잘되야 떨어지는 몫이 많아집니다. 안 그래도 최후순위로 돈을 받아가는데 말이죠. 주식은 차트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는 종이 쪼가리가 아니라 사업의 일부입니다. 


가치 기반 사고 

주식은 사업을 사는 것이고, 그 사업은 고유한 가치를 지닙니다. 

여러분이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내 사업의 가치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인수자가 나타났을 때 얼마의 가격이면 만족스럽게 매각할 수 있는지, 비슷한 사업을 인수하고 싶을 때 얼마의 가격이면 인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준을 잡을 수 있습니다. 

내 사업(주식)의 가치는 얼마인가요?

벤저민 그레이엄은 하루에 계속 변하는 주식의 가격 말고, 주식의 이면에 있는 '기업 가치'를 보라고 강조한 겁니다. 그럼 도대체 가치 기반 사고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해당 내용은 홍진채 님의 '거인의 어깨'에 좋은 예시가 있습니다.(정말 좋은 책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가치 기반 사고'를 가진 투자자

주식이 어떠한 가치를 가진 물건이라고 생각한다면, 가격 변동은 내가 그 물건을 싸게 사거나 비싸게 팔 수 있는 기회일 뿐입니다. 평소에 사고 싶던 1만 원짜리 옷이 있다고 해봅시다. 어느 날 가게에 갔는데 그 옷을 5,000원에 팔고 있으면 기분 좋게 사서 입을 수 있겠지요? 

만약 다음날 다시 갔는데 4,000원에 팔고 있다면 어떨까요? 어제 산 가격보다 1,000원이 싸져서 기분이 썩 좋진 않겠지만, 원하면 하나를 더 살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2만 원에 팔고 있다면요? 더 살 마음은 싹 사라질 겁니다. 


'가치 기반 사고'를 갖추지 못한 투자자

1만 원짜리 옷을 5,000원에 샀다가도, 다음 날 이 옷이 4,000원에 팔리는 걸 본다면 기겁해서 다시 집으로 뛰어가서 어제 산 옷을 4,000원에 팔아버립니다. 반대로 오늘 2만 원에 팔리고 있다면 필요하지도 않은 옷을 하나 더 사버리기도 합니다. 그러고는 내일 옷 가격이 어떻게 될지 전전긍긍합니다. 옷을 그저 가격을 가진 물건이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일 옷 가격이 어떻게 될지 고민하지 마세요.

가치 기반 사고를 하지 않는 투자자는 가격의 변동에 항상 불안해합니다. 가격 변화를 매일 살피고 재빠르게 대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쉽지 않아서, 결국 삶은 피폐해집니다. 


버핏은 이러한 상황을 재치 있게 표현했습니다. 

"어떤 자산의 가격이 최근 상승했다는 이유로 그 자산을 사서는 절대 안 됩니다.
경기는 점수판만 쳐다보는 선수들이 아니라 시합에 집중하는 선수들이 승리합니다. 주가를 보지 않고서도 주말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평일에도 그렇게 해보십시오."

결론

- 워렌 버핏은 벤저민 그레미엄으로부터 '주식은 사업을 사는 것이다'를 배웠습니다. 

- 주식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면에 사업이 있는 것입니다. 

- 이를 위해서는 '가치 기반 사고'를 해야 합니다. 가치 기반 사고는 주식을 사업 자체로 바라보게 해 주며, 가격 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편안한 투자를 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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