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의 바르지 않은 행동에 올바른 상호작용하는 방법
보육교사가 되어 제일 먼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게 되는 부분이 영유아와의 상호작용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장에서 실습교사나 신입 교사가 영유아에게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영유아의 바르지 않은 행동에 올바른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를 때 우선 영유아의 말, 행동에 공감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이 글은 선생님들에게 공감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공감 후 어떤 내용의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지와 또래 간 상호작용을 돕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영유아의 놀이, 행동, 일상의 모습을 보며 보이는 대로 말하는 것이다.
영유아가 그 행동을 왜 하고 있는지 행동 안에 숨어 있는 영유아의 욕구를 관찰된 내용을 토대로 말하면 된다
예를 들면
책상 위에 올라가는 영아에게
“책상 위에 올라가서 놀고 싶었구나!”
“이거(책상 위에 있는 물건) 갖고 싶었구나!”
“친구가 재미있어서 따라 해 보고 싶었구나!”
친구가 가지고 놀이하는 장난감을 빼앗는 영유아에게
“00 이도 이거 가지고 놀고 싶었구나!”
“친구가 00 이가 놀던 장난감을 뺏어가서 다시 가져왔구나!”
밥을 먹지 않고 우두커니 앉아있는 영유아에게
“밥이 먹고 싶지 않구나!”
“뭐부터 먹을까 생각하는구나!”
블록놀이를 하며 놀이하는 영유아에게
“노란색 블록으로 기차를 만들고 있구나!”
“블록을 높이 쌓고 싶었구나!”
영유아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관찰한다.
관찰된 영유아의 행동에 그 행동을 한 이유를 넣어 인정하는 말을 건넨다.
올바르지 않은 행동일 때에도 우선은 영유아가 그 행동을 왜 했을까를 생각하며 보이는 대로, 관찰된 대로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보이는 행동에 영유아가 왜 그 행동을 했을까를 예상하여 말하거나 왜 그 행동을 했는지를 인정하며 말하면 영유아가 교사에게 마음을 열고 그다음 상호작용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공감하는 과정을 건너뛰고 상호작용을 하게 되면 영유아의 행동을 읽어주는 과정이 생략되어 비난이나 질책을 하는 내용으로 들릴 수 있고 실제로 영유아의 행동의 이유를 묻는 것이 아닌 그 행동 자체를 부정하는 상호작용이 될 수 있다.
공감을 건너뛰게 되면
“책상 위에 올라가면 다친다고 했지”
“친구가 가지고 놀고 있는 거 뺏는 거 아니야”
“그렇게 블록을 높이 쌓으면 위험해”
이유를 묻는 형태의 말이라도 공감하는 것을 건너뛰면 느낌이 다르다.
“왜 책상에 올라갔니?”
“왜 친구가 가지고 놀고 있는 거 가지고 가니?”
“왜 그렇게 블록을 높이 쌓니?”
이렇게 상호작용하면 영유아는 자신의 행동을 인정받지 못하고 야단맞는다고 생각하게 되어 입을 꾹 다물게 되고, 울음을 보인다거나 고집을 피우거나 하는 방어자세를 취한다. 이때부터 교사와 영유아의 신경전이 벌어지게 되고 교사는 상호작용에 실패하게 된다.
공감하는 방법 두 번째는 영유아의 행동, 모습에서 들리는 대로 말하는 것이다.
소통을 하는 데에는 상대방의 감정을 그대로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을 읽어주지 못한 채 내가 할 말만 하게 되면 올바른 소통이 되기 힘들다. 들리는 대로 말하는 것은 놀이 상황이나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영유아의 말소리, 억양, 울음소리, 웃음소리 등을 듣고 감정을 읽어주고 그대로 말하는 것이다.
“친구가 장난감을 빼앗아가서 속상하구나” (울음)
“블록을 높이 쌓았다가 무너뜨리는 놀이가 재미있구나”(소리 지름)
“책상 위에서 콩콩 뛰는 게 재미있구나?”(웃음)
“엄마가 말없이 가셔서 슬프구나!”(울음)
“00 이가 오늘 밥 먹는 것이 힘들구나”(숟가락으로 식판을 두드리는 소리)
“놀고 싶지 않구나”(울음)
“친구가 마음대로 만져서 속상했구나”(내가 만지지 말라고 했지라고 말하는 소리)
유아의 경우 놀이 상황에서 상대 유아에게 말하는 것을 잘 듣고 관찰한 내용으로 말해야 한다. 앞에서 말한 보이는 대로 말하는 것이 영유아의 욕구를 읽어주는 것이라면 들리는 대로 말하는 것은 영유아의 감정을 읽어주는 것이다.
영유아의 놀이 상황과 일상생활의 행동을 관찰했을 때 느껴지는 대로 말하는 것이다.
보이고 들리는 대로 말하는 것을 질문하는 형식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확인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정말 기분이 좋구나?”
“00 이가 친구가 마음대로 만져서 화가 많이 난 것 같은데?”
“엄마가 보고 싶구나?”
“이걸 여기에 올리고 싶은데 잘 안 되는구나?”
“어떤 맛일까 궁금하구나?”
“무엇부터 할지 고민하는구나?”
질문하는 형식으로 공감해주는 것이다.
영유아의 감정을 읽어주며 인정해 주는 질문이기 때문에 영유아가 하던 행동을 더 격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인정받았으니 더 하는 것이라 보면 되겠다. 울고 있었다면 더 크게 울고, 신나서 펄쩍펄쩍 뛰고 있었다면 더 신나게 뛸 수 있다. 고집을 부리고 있었다면 더 맹렬하게 고집을 부릴 수 있다. 어떤 상황이든 인정을 해 준 결과이므로 질책하거나 비난하는 상호작용을 뒤에 이어서 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