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와 놀이하기

놀이 지원 어떻게 해야 할까?

by 어모쌤 손정화

유아와 놀이하기

개정 누리과정을 진행하고 유아 중심, 놀이 중심 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교사가 유아의 놀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중요해졌다. 유아가 놀이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읽어주고 그 배움이 유아 주도적인 놀이를 통해 더욱 몰입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놀이를 지원하는 것이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


놀이 지원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글을 읽고 유아의 놀이를 관찰하고, 개입하며, 지원하는 방법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교사가 되기를 바란다.


놀이의 의미 읽어주기


무엇에 호기심이 있는지 지켜보며 기다려주기

유아의 놀이 속에서 유아가 무엇에 호기심이 있는지 찾아낼 수 있다면 성공적인 상호작용, 놀이 지원을 할 수 있다. 유아의 호기심을 찾아낸다는 것은 유아의 관심이 머무는 곳에 교사의 시선을 함께 하여 공동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

만 3세 유아가 음률영역에서 북에 달걀 모양 마라카스를 떨어뜨리며 놀이하고 있다. 마라카스가 자꾸 밑으로 떨어진다. 유아는 음률영역 교구장에 있는 보자기와 한삼을 이용해 마라카스가 떨어지지 않도록 막는다. 교사는 유아의 놀이를 지켜보다가 인정해 주고 선택과 시도를 인정하고 격려해주는 상호작용을 한다. 유아는 보자기와 한삼을 이용해 북 주위를 막고 마라카스를 떨어뜨린 후 자신이 잘 막았는지 확인한다. 교사에게 자신이 막은 곳으로 떨어지는 것은 괜찮다고 말한다.


위 놀이에서 교사는 유아의 관심이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관찰하며 기다려주었다. 유아가 놀이를 통해 어떤 배움을 경험하고 있는지 놀이의 의미를 읽어주었다.


유아의 생각을 수정하지 않고 따라가기

유아가 놀이를 할 때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행되더라도 교사가 개입하거나 수정하려 하지 않고 유아의 관심을 따라가 준다. 유아의 생각, 말, 행동에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긍정적 반응해주며 유아의 놀이를 지원해준다.


"어머 진짜?"

"이게 그러야?"

"정말 놀라운데?"와 같은 교사의 상호작용은 유아가 놀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놀이 지원하기


교사가 제안하되 유아가 어떻게 경험하는지 바라보기

유아의 놀이를 지켜보다가 유아의 놀이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거나, 어떠한 배움이 일어나는 것을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거나, 유아가 교사를 자신의 놀이에 초대하거나 하는 상황에서 교사가 유아의 놀이에 조심스럽게 개입할 수 있다. 이때에도 유아의 흥미, 관심, 호기심이 머무는 곳을 잘 잡아야 한다. 유아의 말이나 행동에서 단서를 잡아 제안하는 방법이 있다.


예]

쌓기 영역에서 유아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매개로 하여 놀이를 한다. 유아들은 자신이 먹어본 케이크를 블록으로 만들며 "이건 00 케이크이야"와 같은 말을 한다. 다른 유아가 케이크 이름을 듣고 "00가 들어있어?"라고 물으니 "응 밀가루로 만들었는데 속에 00가 들어있어"라고 말한다.


교사가 유아들의 놀이를 지켜보다가 유아들이 놀이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무슨 케이크인지 잘 모르니까 지금처럼 내가 만든 케이크를 소개해 보면 어떨까?"라고 하자 유아들은

"그래 우리 그럼 자기가 만든 케이크를 들고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자"

"야! 근데 그럼 여기에 놓으면 모르니까 난 글씨를 쓸게 넌 영상을 만들어 어때?"라고 말하다. 교사가 유아들의 말을 듣고

"그럼 선생님이 도와줄 것은 뭔지 말하면 도와줄게! 영상을 찍어야 하니까 카메라가 필요하겠구나?"라고 말하며 물질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선생님 글씨 써야 되는데 미술영역에 있는 종이랑 사인펜이랑 가져와서 써도 돼요?"

"그럼 놀이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가지고 와서 쓸 수 있단다"


교사가 유아들이 놀이 중 한 말과 행동을 단서로 제안을 하자 유아들이 주도적으로 놀이를 확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교사는 놀이 확장을 위해 물질적 지원, 공간적 지원, 언어적 지원을 할 수 있다.


놀이 공유하기

유아들이 진행한 놀이를 친구들과 공유하면 다른 놀이가 탄생할 수 있다. 다음번 유아들의 놀이는 조금 더 확장되거나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나타난다. 따라서 유아들의 놀이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특히 놀이를 스스로 주도하지 못하는 유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다른 유아들의 놀이를 공유하는 방법이 있다.


예]

만 5세 유아가 블록을 이용해 집짓기 놀이를 한다. 결과물로 나온 집을 유아들과 공유하자 다음날 다른 유아가 다른 놀잇감으로 다른 모습의 집을 짓는 것을 볼 수 있다.


함께 놀이하기

유아가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놀이를 해야 하는데 잘 놀이하지 못한다면 그동안 놀이 환경에 많은 제약을 받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교사가 유아와 함께 놀이하며 제한을 두지 않고 모두 허용되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놀이 진행 초기에 이 방법을 쓴다. 처음에는 많은 도움을 주었다가 서서히 도움을 철회한다.


적절한 질문으로 사고 확장 돕기

유아들이 블록 놀이할 때 쌓기 영역에서 구조물을 만들 때 교사의 적절한 질문은 결과물을 계속 변형시킨다.


예]

유아들이 만든 VR자동차! 교사가 감탄하며 "이거 어떻게 타는 거야?"라고 물어보자 유아가 탑승객 입장하는 곳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교사의 질문을 듣자마자 입장로를 만든다. 바리케이드도 치고 중간중간 또 다른 바리케이드도 치며 유아의 경험 속 입장로를 만든다.


유아가 무언가를 만들고 교사를 불러서 "선생님 이게 뭔지 아세요?"라고 해서 "우와 멋지다! 미끄럼틀인가?"라고 물으니 유아가 지지대를 더 단단히 세우면서 "보여드릴까요?" 하며 미끄럼틀을 타는 것을 보여준다.


유아들이 집짓기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유아가 자신들이 만든 집을 소개하면서 미끄럼틀이 우산으로 변하는 것을 보여준다. 교사가 "미끄럼틀이 무엇으로 변한 거예요?"라고 묻고 "그런데 어떻게 변할 수 있는 거예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와 같은 질문을 하자 유아들의 사고가 확장되어 결과물을 변형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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