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40대로 살아간다는 것

by 동동몬

나는 운이 좋게도 아주 오랫동안 가족과 주변 지인들이 건강히 살아계셨고

장례식에 간 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30대 후반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고, 작년엔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두 분 다 90세가 넘어 돌아가셨다.


할머니의 장례식 때 막내 삼촌이 나에게 이런 말을 하셨다.


이제 너희들의 시대다.


나와 내 사촌들이 모두 30,40대에 진입했고 한창 사회에서 일하는 나이가 되었다.


아버지 세대 때는 20대, 30대 초반엔 결혼을 했기 때문에

그들이 마흔이 되었을 땐 이미 우리는 초등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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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어린 줄만 알았던 우리가 30,40대가 된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우리에게 있어선 영원히 어른인 막내 삼촌이 나에게 '이제 너희들의 시대다'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만감이 교차했다.


막내삼촌의 말씀은 이제 한 세대가 저물었다는 뜻 아닐까 싶었다.

이제 그들의 세대가 내가 어릴 때 할머니의 나이였으니,

그리고 이제 우리들이 그들의 나이가 되었으니 그럴 법하다.


이 말을 듣고 난 후, 더 큰 무게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양가집을 통 들어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다.

가장과 첫째로써 무게감은 더 큰 것 같다.


장인어른께서 말씀하셨다.

50대가 되어서 남에게 손 벌리지 않을 정도만 되어도 성공한 인생이다.


그 말씀을 내가 마흔이 되기 전에 말씀해 주셨는데,

이제 나는 50살이 되기까지 10년도 남지 않았다.


10년도 남지 않은 이 시간들을 위해 나는 달려야 한다.


요즘엔 평균 수명이 늘어났지만 돈을 벌 수 있는 나이는 그에 비해 전혀 늘지 않았다.

직장인이 퇴직하고 회사에서 나와서 무얼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헤맨다는 말,

얼마 후 내 앞에 닥칠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지금도 친구들을 만나면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은 이제 5년도 안 남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중견, 중소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은 그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친구도 있고,

투잡을 뛰거나 재테크나 투자를 하고 있는 친구도 있다.


퇴사하고 식당을 차렸다고 연락 온 친구도 있고

어떤 지인은 중견기업을 나와 자신만의 작은 회사를 차리려 준비하는 이도 있다.


대한민국의 40대는 격동의 시기인 것 같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미래에, 노후에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경제적인 문제가

결정이 되는 시기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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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25년에 스스로와의 다짐인 '금주'를,

늦었지만 9월부터 이뤄냈고 지금은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다.

일주일에 세 번은 꼭 마셔야 했던 술을 끊어냈다.


2026년은 개인보다는 하는 일에 목표를 세웠다.

작년 대비 매출의 3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남들은 그건 어려울 것이라고 하지만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

그 목표를 이뤄냈을 때 비로소 '목표를 이루어냈다'라고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2025년에 나는 금주는 절대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절주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냈다.


2027년이 되어서 다시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있을 땐

그때의 나는 어떻게 되어 있을지,

내가 2026년의 목표를 이루어냈다고 말할 수 있을지,

2026년 이 한해를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도록 만들어 보겠다.


대한민국의 모든 40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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