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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동몬 Jul 02. 2022

결혼하여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의 특징

결혼한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니랍니다.

결혼, 한 사람의 인생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큰 결정.


직업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혼인 것 같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지만 결혼은 정서적인 안정감 나아가 자녀라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오는 일이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런 중요한 결혼을 잘못 선택해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을 몇몇 보았다. 또 연애 때는 알콩달콩 행복했으나 결혼 후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그들의 특징을 정리해 보았다.


1. 조건 보고 한 결혼


현대사회는 많은 이들이 상대방의 조건을 본다. 외모는 물론이고 30대가 넘으면 재력과 직업을 많이 본다. 거기에 집안까지 더해진다. 대한민국의 결혼은 부모님의 입김이 더해지기 때문에 더 쉽지 않다. 나와 상대방이 아무리 좋아도 부모님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결혼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조건을 보고 한 결혼, 아마 여러 가지 사례가 있을 것이다.

내가 아닌 부모님이 원해서 하는 결혼, 그 결혼으로 행복한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다. 부모님이 원하는 조건의 사람과 선을 보고 결혼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각방 쓰는 사람도 보았다. 또 나의 모든 것을 받아줄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결혼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 다툼이 많이 일어났다.


재력은 있으나 바람을 피우고 다니거나 재력은 있으나 너무 게으르거나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사람 등 여러 경우들을 보았다. 조건이 경제적으로 풍족함을 가져다줄 수 있어도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다주는지는 의문이다. 너무 없어도 문제지만.


2. 결혼할 나이가 돼서 한 결혼


남자도 여자도 서른 중반 쯤되면 결혼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원래 그 마음이 있던 사람도 이 나이쯤 되면 마음이 급해진다. 사회적 분위기와 가족들의 걱정 그리고 나 스스로 마흔이 되기 전엔 혹은 서른 중반을 넘기기 전에 해야지 하는 마음이 커지다 보니 소개팅은 어려우니 결혼정보 회사에 가입을 하고 거기서 조건 맞는 사람을 보고 '이 정도면 괜찮겠다'하여 급하게 날 잡아서 하는 결혼. 


물론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지만 상대를 너무 모르고 급하게 하다 보면 시행착오가 굉장히 많다. 연애를 길게 하지 않았기에 결혼을 하면서 그 사람을 겪고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야 하는 것인데 안 맞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100세까지 살아야 되는 이 시대에 남은 평생을 안 맞는 사람과 살아야 하다니.


100세 시대에 늦게 결혼하고 빨리 결혼하고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남은 평생을 불행하게 살기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렇다고 누군가 나타나 주겠지 하는 늘어진 마음을 가지라는 뜻이 아니라 여러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 일찍 결혼해서 불행하게 살거나 이혼하는 것보다 늦게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게 낫지 않은가?




3. 결혼생활은 공동 운영체, 양보와 이해가 없는 사람


위의 두 가지 이유는 결혼하기 전의 문제라면 세 번째는 결혼하고 나서의 이야기다. 결혼하기 전에는 알콩달콩했지만 같이 살다 보면 부딪히는 일이 정말 많다. 정말 사소한 일상생활에서 부터 문제가 발생하기에 이런 것들에 대해 몇십 년을 달리 살아온 서로를 이해하고 조금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런 이해와 양보를 하지 못하면 다툼은 지속된다.


또 공동 운영체이기에 어떤 일이든 서로 소통하고 상의하고 해야 되는 게 맞다. 내가 돈 벌기 때문에 모든 경제력을 쥐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면 상대방은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 돈 내가 쓰는데 뭐가 문제가 되겠냐고 하겠지만 그건 혼자 살 때의 이야기다. 내가 낸데 하는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 어느 지인이 무리하게 주식을 투자해서 많이 잃었다. 심지어 1억 넘게 대출을 받아 투자했는데 배우자와 상의 없이 진행했던 터라 당장 가정 경제에 타격을 입은 배우자는 노발대발했다. 그리고 가정은 거의 파탄이 났다.


결혼하면 나를 버려야 한다는 말이 있다.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내가 어느 정도 양보해야 될 부분이 많고 나 보다 가족이 우선이 돼야 되는 것도 사실이다. 어릴 땐 몰랐던 일들을 결혼해보니, 직접 겪어보니 인생 선배님들이 하신 말씀이 왜 그런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취업하기 전에는 어디든 취업만 되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지만 막상 회사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불만들이 쌓여 퇴사하게 된다. 결혼도 마찬가지 아닐까? 결혼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행복한 앞날만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물릴 수도 없다. 그러니 잘 결정해야 한다.


잘 결정한다고 끝이 아니다. 잘 살아야 한다.

결혼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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