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방송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어오는 호소문제는 '대인관계'와 '이성(연애)'고민이다.
대인관계는 온라인방송뿐 아니라, 실제 상담현장에서도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주제 이기도 하다. 많이 다루고 있는 주제인 만큼 그 사연도 다양하지만, 그들이 공통적으로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다. 바로 대인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께도 한 번 여쭙고 싶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보통 '말을 잘하면 좋지 않을까요?', '스타일이 좋아지면 괜찮으려나요?', '성격을 고치면 되겠죠?' 등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나는 단언컨대, 대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대인관계 관련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에 대한 솔루션은 '일'로 중심을 잡고 진행한다.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자, 자신의 영역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 중 대인관계가 나쁜 사람들을 본적이 얼마나 있는지.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교내 구성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봤는가?
직장 내에서 업무능력이 좋은 사람들이 구성원들과 사이좋지 않은 경우를 봤는가?
물론 위 사람들도 대인관계가 안 좋은 경우도 있다. 그런데 그 경우는 아주 소수일 것이고, 그 소수마저도 타인의 시기가 섞여있거나, 또는 그들 스스로 사람들과 관계를 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 일 것이다.
일에 집중하라는 것은 일차원적으로 생각하면 자신의 위치에서 '성과'를 내라는, 어찌 보면 상담과 조금 어울리지 않는 해결책일 수도 있다(그런데 이 일차원적인 접근만으로도 솔직히 성과가 제일 좋긴 하다).
그런데, 본질적인 것은 꼭 '성과'라는 결과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
'일'이란 것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온전한 내 노력'에 의해서 개선할 수 있는 것이고, 삶을 사는 데 있어 타인의 시선이 아닌 온전한 내 노력에 의해서 성과를 내는 성공경험을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즉, 정리하자면 대인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 내에서 '일'을 잘할 수 있게 노력해 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미 대인관계에 있어서 고민인 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한다. 그런 상황에서 '말' , '스타일', '성격' 등 타인의 시선에 의해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들에 집중한다면 더욱 주눅 들게 될 것이다(혹여나 성공을 해서 대인관계가 개선될지라도 부작용이 더 심할 것이다).
내가 갑자기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직장에서 업무효율성이 높아진다면, 이전과는 나를 다르게 대하는 사람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들로 자만하는 것이 아닌 자존감을 높힐 수 있다면, 앞으로 삶에 있어 대인관계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