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28
마들렌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클래식 디저트 중 하나예요.
18세기 중반, 프랑스 로렌 공작의 궁에서 일하던 한 여성 요리사 마들렌 폴미에(Madeleine Paulmier)가 급하게 디저트를 만들어내면서 지금의 마들렌이 탄생했다고 전해집니다.
조개껍데기 모양 틀에 구워내는 마들렌은 버터, 계란, 설탕, 밀가루를 기본으로 하고, 레몬 제스트, 바닐라, 꿀, 녹차, 초콜릿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곤 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상큼한 레몬 마들렌과 다크한 맛의 초코 마들렌을 준비했어요!
재료
레몬마들렌
박력분 50g
버터 50g
달걀 1개
설탕 45g
꿀 5g
베이킹파우더 2g
레몬즙 10ml
바닐라 익스트랙 2g
소금 1g
레몬 글레이즈
슈가파우더 40g
레몬즙 10ml
초코마들렌
박력분 40g
코코아가루 10g
버터 50g
달걀 1개
설탕 45g
꿀 5g
베이킹파우더 2g
바닐라 익스트랙 2g
소금 1g
* 버터와 계란 혼합물은 공통으로 한 번에 만들어, 레몬과 초코 반죽에 각각 나눠 사용했어요.
조리과정
버터를 녹이기 쉽게 깍둑썰기 해 줄게요.
버터를 약한 불에 녹여주세요.
저는 브라운 버터가 되기 직전.
즉, 고소한 향이 올라오고 단백질이 팬 표면에 살짝 묻는 정도에서 불을 껐어요.
이렇게 하면 버터의 풍미는 살리고, 너무 태우지 않는 상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하시면 완전히 브라운 버터로 만들어 사용해도 좋아요.
이 경우, 마들렌에 풍미가 더 진하고 고소함이 강조됩니다.
Beurre Noisette / Brown butter
- 버터를 가열하여 수분을 날리고, 우유 단백질을 갈색으로 볶아낸 것
- 고소하고 견과류 같은 풍미가 특징
[성분 변화]
지방 : 대부분 그대로, 농축됨
수분 : 증발 → 무게 감소 약 12~15% (계량하실 때는 약 15% 정도 더해 주세요.)
단백질 : 갈색 알갱이로 변하며 향과 맛 형성
[만드는 방법]
1. 무염 버터를 냄비나 팬에 넣고 중약불로 녹임
2. 거품이 생기면서 황금색 → 진한 갈색으로 변함
3. 바닥에 갈색 알갱이 생기고 향이 고소하게 올라오면 불 끄기
4. 체에 걸러 식혀 사용
마들렌 반죽에서 달걀과 설탕을 충분히 휘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볼에 계란을 먼저 풀고, 설탕을 넣어주세요.
거품이 살짝 흰색을 띠고, 크림처럼 부드러워질 때까지 휘핑합니다.
마지막으로 바닐라 익스트랙과 소금도 넣고 살살 섞어줄게요.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 부드럽게 만들어주세요.
레몬즙도 넣어줍니다.
계란 혼합물을 가류루에 조금씩 넣어 섞어주세요.
아까 녹여둔 버터 중 반을 준비합니다.
색깔이 살짝 진해져 고소한 향이 올라오는 상태예요.
버터도 조금씩 부어가며 천천히 접듯 섞어주세요.
한 번에 다 넣지 않고, 나누어 넣어가며 섞는 것이 반죽이 부드럽게 유지되는 포인트예요.
가열 과정에서 생긴 단백질 응고 덩어리가 보일 수 있는데, 걱정하지 말고 그대로 넣으셔도 됩니다.
레몬 껍질을 곱게 갈아 반죽에 넣어주세요.
상큼한 향이 반죽에 스며들어 레몬 마들렌의 풍미를 한층 살려줄 거예요.
잘 섞은 반죽은 통에 담아 1시간 이상, 최대 24시간까지 냉장고에서 휴지시켜주세요.
냉장 휴지를 하면 반죽이 안정되어 굽는 동안 배꼽이 예쁘게 생기고, 질감이 부드러워집니다.
바로 구워도 되지만, 최소 1시간은 숙성하는 걸 추천해요! :)
초콜렛 반죽도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줄게요.
박력분과 코코아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체쳐 계란물에 조금씩 섞습니다.
버터도 조금씩 나누어 살살 섞어주세요.
통에 담아 줄게요.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켜 주세요.
저는 반나절 휴지 시켰습니다.
마들렌을 굽기 전, 팬에 버터를 골고루 발라 냉장고에 넣아 차갑게 만들어주세요.
그래야 반죽을 올렸을 때 모양이 더 선명하게 나오고, 배꼽 형성이 잘 됩니다.
숙성된 반죽을 한 번 가볍게 섞어 덩어리를 정리한 뒤, 짤주머니에 담아 준비할게요.
마들렌 틀에 반죽을 약 80% 정도 채워주세요.
80% 정도 채우면 배꼽이 예쁘게 올라오고, 마들렌 모양이 균일하게 나옵니다.
180°C 예열한 오븐에 12분간 구워줄게요.
*오븐마다 사양이 달라 굽는 시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죽이 부풀면서 배꼽이 올라오고, 표면이 살짝 황금빛이 되면 완성입니다.
배꼽이 터지지 않고 예쁘게 부풀어 나왔어요!
구운 마들렌은 틀에서 꺼내 비스듬히 세워 식혀주세요.
레몬 마들렌 위에 바를 글레이즈를 만들어볼게요.
슈가파우더에 레몬즙을 넣고 덩어리 없이 부드럽게 섞어주세요.
농도가 너무 되직하면 레몬즙을 조금 더 추가하고, 너무 묽으면 슈가파우더를 조금 더 넣어 농도를 맞춥니다.
식은 마들렌 위에 붓으로 레몬 글레이즈를 발라줄게요.
저는 레몬향을 더 살리고 싶어서 글레이즈를 한 번 더 얇게 덧칠해 주었어요.
글레이즈를 바른 마들렌은 서늘한 곳에 두면 저절로 굳습니다.
*글레이즈를 빨리 굳히고 싶다면 냉장고에 잠시 넣어주세요.
완성!
원래 다크 초콜렛 코팅도 하려고 했는데... 초콜렛 주문을 잘 못하는 바람에 초콜렛 '칩'이 온 거 있죠...?ㅎㅎ..
다음에 만들게 되면 코팅하기로 하고 아쉽지만 오늘 초코 마들렌은 기본으로 끝낼게요..
원래 마들렌은 홍차인데, 차 마실까 고민하다가 날이 더워서 그냥 시원한 흰우유와 함께 먹었습니다 :>
달다구리 엄청 땡기는 날이네요... ^^.. 좋은 저녁 보내세요♥
Lovely Day
https://www.youtube.com/watch?v=bEeaS6fuU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