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에이드
탈다이어트와 직관적 식사로 시작한 나의 새로운 삶은 1년간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 직관적 식사 책을 접한 후 독서에 빠져 1년간 100권 정도 읽었다. 그 전의 나로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그리고 그 책의 쓰인 가치들과 이야기들은 나에게 접목되어 또 나만의 가치관이 생기고 용기를 주었다.
무엇보다 내가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나의 모습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되고 긍정의 힘을 키우는 시간이었다.
나는 항상 뭐든지 다이어트를 끝내고 뭘 시작하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고, 당장 실행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내가 값지게 여긴 시간들
청소하는 시간
조던 피터슨 교수님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중 '방부터 정리하라'라는 법칙이 있다. 유튜브에도 '조던 피터슨 청소'라고 치면 영상이 나온다. 우연히 보게 된 이 영상으로 나는 바로 실행했다. 다이어트로 가득 찬 세상은 내 주변이 정돈되지 못한 상태였다. 마음과 일상이 어지러웠다. 하지만 생각을 고치고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않아도 바로 실행하고 결과가 나타나는 행동. 청소를 실천했다. 그리고 정말 마법처럼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마음까지 싹 청소되는 기분이랄까? 매일 아침 이불 정리, 5분 동안 방청소로 성취감과 일상의 행복을 느꼈다.
취미생활
내가 좋아하는 베이킹을 배우러 다니며 좋아하는 부분을 확장시키는 시간이었다.
다시 도전
마음 한편에 독일에서의 삶이 아쉬웠다. 그래서 다시 외국으로 나가고 싶었는데 패션 공부를 마치고 미국으로 나가게 되어 준비 중이다. 그곳에선 어떤 걸 배우고 느낄지 기대된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 다 좋으리란 법은 없다. 근데 뭔가 도전하고 싶어졌다. 나가면서도 '이게 맞나 내 또래들은 다들 한국에서 취업하고 안정적이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이런 생각도 들기도 한다. 근데 안 가면 후회할 것 같았다. 새로운 도전, 내가 너무 거창하게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나에겐 도전이다.
새벽 기상
책 '미라클 모닝'을 읽고 변화해 보고 싶어 무작정 따라 했다. 나는 잠귀가 밝아 기상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 또 나는 아침형 인간이라서 이 패턴이 나에게 잘 맞았다. 새벽 5:00-30분에 일어나 아침운동, 명상, 독서, 투두 리스트 정리 등 짧게 시간을 쪼개어 행동하며 성취감을 느꼈다. 지금은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져서 지금은 6시 정도에 기상한다. 내 생활이 바뀌면 언제든지 기상시간은 바뀔 수 있다. 많은 저자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강조했지만 미라클 모닝만이 아닌 내가 미라클을 만들어가면 그 시간이 미라클 타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탈다이어트로 갇혀있던 굴레에서 벗어나며 처음으로 삶에 대한 진지한 생각, 그리고 '인생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내면의 나와 마주하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도 알아가는 중이다.
나에게 용기를 주고 힘이 된 책들
미움받을 용기 1,2
죽음의 수용소에서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12가지 인생의 법칙
삶의 태도
카네기 자기 관리론
커네기 인간관계론
마흔이 되기 전에
인생의 태도
행복한 이기주의자
When life gives you lemon,
make a lemonade.
나는 지금 레몬에이드를 만드는 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