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좋은 일은 언제 일어났는지 돌아봤다

모두가 아는 정답

by 김이난달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데도 인생에서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 없다." -앤드류 매튜스


앤드류 매튜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기부여 전문가다. 그는 ‘행복을 그리는 철학자’라고 불린다. 인생의 성공과 행복에 대한 통찰이 담긴 글과 일러스트 곁들여 사람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한다.


그의 명언을 읽고 내 인생에 좋은 일은 언제 일어났는지 돌아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 부지런했던 것 같다.


20대 초, 축구 기자를 꿈꾸면서 네이버 포스트를 열심히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당시 축구 관련 포스팅으로 네이버 메인에 내 글이 올랐다. 당시 나는 세상에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뻤다. 사실 그 글은 홍대에서 사무보조 알바를 하던 시절 썼던 거다. 일하고 남는 시간에 홀로 포토샵을 공부했고 글도 썼다. 그렇게 3개월을 보내던 중 결과물이 나왔다. 이 사건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군대에선 정신전력 평가로 사단 대표로 대회에 나가 3일 포상을 받았다. 이 예선은 예고 없이 치러져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으로 승부를 봐야 했다. 10대부터 역사를 좋아했던 나에게는 대체로 쉬웠다. 대회가 있기 전엔 매일 같이 연등을 하면서 밤늦게까지 공부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건빵 주머니에서 프린트물을 꺼내 읽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전역 후 대외활동에서 기자를 쓸 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그때 나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아침 5시에 일어나 밤늦게 집에 돌아오곤 했다. 주말에는 아마추어 대회 취재 및 학교 과제를 해야 했다. 노트북은 물론 데스크톱도 고장 나면서 글을 쓸 컴퓨터가 없었다. 나는 핸드폰으로 버스, 지하철을 가리지 않고 기사를 썼다. 기사 한 편의 마침표를 찍을 때쯤 목적지에 도착하곤 했다.


작년엔 영어 학원을 7개월 동안 다녔다. 마지막 2개월은 학원 아침 조교 업무를 봤다. 매일 4시에 일어나 5시 15분 첫 버스를 타야 6시 반까지 학원에 갈 수 있었다. 조교 일이 끝나면 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다. 강의가 끝나면 스터디를 했고 늦게까지 공부한 적도 꽤 있다. 깨어있는 시간에 최대한 영어를 공부했다. 다시 못 돌아갈 만큼 힘들었다. 학원을 마칠 때쯤엔 별 준비 없이 오픽을 봤고 만족할만한 점수를 얻었다. 태어나 처음 얻은 공인 점수였고, 학원 생활 동안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몇 가지 인생에서 손꼽을 좋은 일을 되돌아봤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성과일지 모르지만 나는 뿌듯하다. 나는 똑똑하지 않다. 그래서 더 부지런히 노력했다. 모든 일을 이렇게 하지 못했지만, 오늘도 그렇게 하려고 힘쓸 뿐이다. 잊지 말자 나는 부지런해야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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