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한 톨의 적선과
빗물 한 모금의 사치
바람마저 휘돌아 등 돌리고
잎 손바닥으로 햇빛 한소끔 모았다
간당간당 뿌리가 뽑힐까
하루하루 살기로 작정했다
난쟁이처럼 몸을 오그리기로 마음먹은 날
제 속을 뒤틀어 마지막 안간힘으로
뽀얀 속살을 끄집어내고
하늘과 마주한 날
소박한 생각과 꽃과 자연을 노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