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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슨트 춘쌤 Mar 25. 2021

<역삶 - 역사를 삶으로 보다3>

첫발자국의 순간, 홍익인간을 되뇌이며...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그래서 

처음은 '현실'에선 미숙하지만, 

'기억' 속에선 아름답다. 


우리 역사의 시작, 

고조선이 그렇다. 


좌충우돌하며 최초의 국가를 만들었을 그 순간. 

단군의 심정이 그랬을 것이다. 

미숙한 나라 고조선. 

그러나 

미숙한 순가들이 모여 모여 만들어진 

우리 최초의 국가 고조선. 


이 고조선은 참 흥미롭다. 

교과서에서는 

#B.C 2333년, #최초의 국가 #8조법, #비파형 동검, 고인돌이 

관심사항일지 모르지만 

난 아니다. 


그것은 시험의 문항에 불과하다. 

인생 전체로 봤을 때, 

잠깐 보는 그 시험의 1~2번 문항의 보기일 뿐이다. 


실제 

고조선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홍익인간'이라는 슬로건 아닐까?



세상 그 어느 국가가 

첫 시작의 슬로건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라고 했을까?


그리고 

이말을 그대로 뒤짚어 본다면, 

당시 세상은 그리 살만하지 않았다는 것이기도 하다. 


하긴, 

구석기 신석기를 지나면서 생산물이 쌓여간 세상은 

점차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그 지점에

단군왕검은 고조선을 건국했다. 

계급사회의 정점에 선 단군왕검이 '홍익인간'을 이야기 했다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요즘 세상을 봐도 그렇지 않은가?

가진자는 더 가지려 한다. 

집 한채로 만족하지 않는다. 

더더더더!

우리는 욕망하고, 욕망을 '투자'와 '수익'이라는 표현으로

포장한다. 


욕망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욕망을 '나에게'만으로 국한시길 때, 

욕망은 나쁜 것이 된다. 


그런 사회가 만연할 때, 

단군왕검이 등장한 것이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지금이나 

고조선이나 빈부격차가 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군왕검의 슬로건은 제대로 

먹혀들어갔나 보다. 

무려 수천년의 고조선 유지에 차용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철기가 도입되면서

고조선은 또 위기를 맞이한다. 

생산력이 더욱 더 급증하고, 

사람들은 더 욕망했다. 


이 욕망을 건드린 자가 있다. 


그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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