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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슨트 춘쌤 Mar 25. 2021

<역삶 - 역사를 삶으로 보다4>

욕망을 건드린 그의 이름

욕망은 무섭다. 

세상을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자 원동력이기도 하고, 

파멸의 칼이기도 하다. 


고조선에 온 

위만은 이것을 알고 있었던 듯 하다. 


그는 

고조선의 욕망을 적절하게 자극했다. 


당시 

고조선은 위기에 빠졌다.  

중국 '연'나라의 침략 후 

국력은 약해져갔고, 

진시황에 의해 중국이 통일 되었으나 얼마 후 

망하면서

많은 유이민들이 유입되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난민이 등장한 것이다. 


이런 난민들이 유입되면서, 

고조선은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마주해야 했다. 


앞으로 고조선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중국이 다시 처들어 오지 않을까?

난민들을 어떻게 사용하지? 

받아들일까? 말까? 


이 혼란은 고조선인들의 마음에

강한 '욕망'을 부추겼다. 


'더 잘먹고 잘 살자!'


난민출신이었던 위만은 이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당시 고조선의 준왕에게 

위만은 자신을 변방의 장수로 임명해주길 요청했다. 

준왕의 '욕망'을 알아 차렸기 때문이다. 


위만 스스로도

욕망 덩어리였다. 

결국 고조선의 왕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고조선은 이전과 다른 역사를 만들어 가며, 

중국의 역사서에 존재감을 드러낸다. 

주변지역을 정벌하고, 

영토를 확장했으며, 

중국(한나라)과 중계무역을 통해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자 했다. 


그렇게

고조선은 변했고, 달라졌다. 

나라는 더 '부강'해졌을 수 있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조선은 위만이 온지 100년도 안되어 몰락했다. 

한나라의 침략 앞에 고조선은 역사 속에 사라졌다. 


여기까지가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 뒷 내면을 보면 우리의 삶과 이어지는 지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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