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 그리고 사랑
작심 삼일은 누구나 한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그렇지만
삼일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마음이 아닌
몸이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제 나는 손가락이 키보드를 치며 이 블로그를 쓴다.
덕분에 다윤이의 육아일기는 지속될 수 있다.
다윤이가 오늘 선물을 받았다.
이모의 '찜질방'룩이다.
이모의 사랑이 극진하다.
나보다 더 한 것 같다.
새벽에 다윤이가 울어도 일어나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군말 없이
다윤이을 안고 재운다.
그 모습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
다윤이의 이모(처제)는
왜 다윤이에게 이렇게 시간과 돈, 체력을 쏟으면서
돌보는 것일까?
자신의 아까운
휴가를 온전하게 쏟으며 말이다.
그때 알았다.
사랑을 말이다.
사랑은
생각할 思
헤아릴 量
에서 나왔다고 한다.
생각하는 마음이 머무는 곳
그것이 사랑이다.
그래서 사랑은 집중이다.
온전하게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것.
같은 공간에 없어도
생각나고 집중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사랑인것 같다.
그런면에서
다윤이 이모는 분명 다윤이를 사랑하는 것 같다.
아니
사랑이다.
옷 한벌,
미소 한번,
하룻밤의 돌봄
이 모든 것에
다윤이를 바라보는 사랑이 담겨져 있다.
다윤이는 이렇게
이모의 사량
엄마의 사량
아버지의 사량이
계속 머물면서
성장하고 있다.
무럭 무럭~
고맙다. 계속 너를 사량할 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