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윽, 이게 뭐야
내가 왜 이렇게 적었었지?"
과거에 썼던 이력서나 메일 같은 글들을 보다 보면 그렇게 창피할 수가 없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가 뭘까?
이력서를 쓸 때 생각해보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면서 점점 글 속에 매몰되어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 번 매몰되기 시작하면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한 문장, 한 단어, 한 글자를 고치는 데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글은 점점 가독성이 떨어져 가고, 내용은 산으로 가게 된다.
마치 잔뜩 꾸며놓은 오징어처럼. (like me)
아, 물론 지금 작성하고 계신 내용이 오징어라는 게 아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좋지 않으면, 중간 중간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빛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얘기이다.
내가 쓴 이력서..?
그렇다면, 잘 꾸며놓은 오징어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쓴 글을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된다.
실제로 떨어져서 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실제로 떨어져서 보면 효과가 더 좋다..(?)
열과 성을 다해서 글을 적다가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간다 생각이 드는 순간
우선 긴 한숨을 푸욱 내쉬거나, 바람을 쐬거나, 세수를 하거나 해서 머리를 식히고 비워보자.
(리프레시 하라는 표현을 길게도 적었다)
그런 다음 내가 글을 읽는 대상이 됐다고 가정해서 글을 주욱 읽어보자.
(이력서를 적을 땐 면접관, 메일을 적을 땐 수신인으로 빙의)
여기서 포인트는 중간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끊지 않고 끝까지 읽어야 하는 것이다.
끊지 않고 글을 읽어야 전체적인 흐름이 눈에 더 잘 들어온다.
눈에 들어왔다면,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을 먼저 정리해보자.
디테일한 부분은 전체적인 부분을 잡고 나서 갈고닦아도 늦지 않는다.
마치 우리가 초등학교 때 배웠던 우선순위의 중요성처럼 말이다.
가진 것을 이력서에 알차게 담으려면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큰 돌이 흐름, 작은 돌이 디테일!
한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는 스킬은
비단 글을 적을 때에만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을 열심히 하다가,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싶은 순간이 문득 문득 올 때가 한 번 씩 있다.
그럴 때에도 한 숨을 푸우욱 내쉬어보고,
직속 상사, 부서장, 대표가 됐다고 가정해보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주욱 훑어보자.
내가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가 정해지고,
머리가 조금은 정리가 되는 기분이 들 것이다.
(나는 그랬는데, 남들은 안그려려나..?.. 소심소심..)
마지막으로,
글 잘 쓰는 스킬, 전략 등은 브런치를 비롯해 각종 커뮤니티에 많이 있다.
많은 글들을 참고해서 글을 쓰다가 문득! 정리가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다면,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기'를 꼭 한 번 해보시길 권해드린다.
이직 준비, 면접, 연봉협상 등 이직하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제 프로필에 있는 '제안하기'를 활용해서 질문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도움드릴 수 있는 선에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