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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훈 Jul 18. 2022

면접 잘 보는 방법(1)

솔직하게 긴장된다 말하기!

여기는 면접 현장.

당신은 면접관으로 면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면접이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지원자가 아래와 같이 얘기합니다.


"제가 긴장이 돼서 그런지 조금 덥네요.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위에 자켓을 벗고 진행해도 될까요?"

"제가 조금 긴장이 돼서 목이 조금 타는데, 물 한 모금만 먹고 이어서 진행해도 될까요?


면접관 입장에서 지원자가 위와 같이 말했을 때 어떤 마음이 들까요?

긴장된다고 말은 했지만 오히려 여유로워 보이지는 않으신가요?


이 멘트는 제가 실제로 면접 볼 때 긴장하면 많이 활용하는 멘트인데,

이 방법을 활용하면 여유로워 보이는 효과 외에도 다음의 두 가지 효과가 더 있습니다. 


호흡 고르기


기본적으로 면접이라는 것은 면접관보다 지원자가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긴장된 상태에서 말을 많이 하는 것 자체로 힘든데, 요즘 같은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면접을 보기 때문에 평소에 아무리 연습을 많이 했더라도, 호흡이 거칠어져 말을 자연스럽게 이어가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위와 같이 말하고, 실제로 자켓을 벗거나 물을 마시면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면접관님에게는 이미 양해를 구했기 때문에 굳이 급하게 허둥지둥하면서 자켓을 벗거나, 허겁지겁 물을 마시지 않아도 됩니다.


자연스럽게 행동하면서 가빠졌던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는 시간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할 수도 있고, 미리 준비했는데 미처 말하지 못했던 내용은 없는지 머릿속으로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말이 많아질 것을 대비하여 숨쉬기 좋은 마스크와 말을 많이 하더라도 움직임이 덜한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한 번 신경 쓰게 되면 계속 거슬리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리프레시


지금은 예전에 비해서 많이 덜하지만, 

아직까지도 면접 상황은 면접관과 지원자 간에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에 같이 얘기를 하면 

타이트한 공기 흐름에 여유가 생기고, 면접관분들도 호흡을 고를 수 있게 됩니다. 


면접관님도 면접에 과몰입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압박 질문을 쏟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환경을 리프레시해주면 질문도 한결 가벼워지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면접관 분들은 AI가 아니기 때문에 지원자가 답변한 내용만 가지고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기 때문에 면접장의 공기와 흐름, 분위기까지도 당락 판단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기가 무거운 상태로 면접을 끝내는 것보다는 가벼운 상태로 끝내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이건 조금 비밀인데)

저는 이 방법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나서부터는 많이 긴장이 되지 않음에도 활용할 때도 있습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많은 도움을 준 방법인데, 무턱대고 활용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주객전도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면접 준비입니다.

완벽하게 면접 준비를 하고, 준비가 다 된 상태에서 더 잘하기 위한 방법 정도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 매몰되지 말기

"내가 봤는데 면접 보다가 긴장되면 이 방법이 좋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 버리면 

오히려 정작 말해야 할 답변을 생각 못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면접관분들께서도 지원자가 긴장을 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계세요. 

긴장이 될 때 솔직히 얘기해서 점수도 따고,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방법.

상황에 맞춰 잘 활용하셔서 모두가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더욱 자세한 면접 노하우에 대해 알고 싶으면, 제가 직접 작성한 크몽의 전자책을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금까지 경험하고 공부했던 이직 면접의 모든 것을 집약해서 전자책에 눌러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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