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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훈 Aug 16. 2022

나도 써보는 퍼블리 연재 후기

두드리니 정말 열리더라

브런치 작가가 된 것이 5월 25일.

작가라는 타이틀에 신난 것도 잠시 5~6개 글을 연재하고 나니 금방 밑천이 들어났다.

밑천이 떨어지니 열정도 급격하게 식어갔다.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점.

...강력한 동기부여는? ..역시나.. 돈..이다.

돈이라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퍼블리에 저자 신청을 했다.


사실 작년 즈음 퍼블리에 저자 신청을 해 본 적이 있지만 (무참히) 기각당한 기억이 있다.

내가 생각해도 전혀 준비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기획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떨어진 것이 당연했다.


그 때의 기억을 살려서 이번에는 조금 더 후킹한 컨텐츠를 선정했고, 하나의 글 안에서 기승전결을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목차를 구성해서 신청했다.


한 번 떨어진 기억이 있었기에 결과에 대해서 반신반의했지만, 오호 이게 왠걸! 같이 글을 써보고 싶다는 내용의 답변이 왔다. 다만 기획안에 보강이 필요했고 피드백 준 내용을 바탕으로 디벨롭하여 최종적으로 저자 계약을 맺게되었다.


본 작업은 기획안을 토대로 초고를 작성하고, 작성된 글을 보면서 메이저한 수정 작업 2회, 마이너한 수정 작업 3~4회를 거쳐서 최종본이 완성되었다. 작업 기간을 보면 6월 23일에 기획안이 통과되었고, 글이 8월 10일에 발행되었으니 총 7주정도 소요되었다.

  

*막간의 홍보! 제 글 링크 걸어두었습니다. 많이 봐주세요 :)


https://publy.co/content/6915?s=pwho2y




퍼블리와 협업을 해 본 과정을 생각해보면 참 기분 좋은 협업의 시간이었다.


협업을 하면서 총 두 분(발행/계약을 담당하시는 분과 컨텐츠를 담당하시는 분)과 소통을 했는데, 기본적으로 두 분 다 굉장히 좋은 비즈니스매너를 가지고 계셨고, 저자를 상대할 때 존중과 배려를 중요시하는 것이 팍팍 느껴졌다. 나름 지금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해보았다고 자부하지만, 단연 최상위권의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주관적인 판단이고, 사람마다 다를 순 있습니다!)


글 작업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철저하게 독자의 관점에서 작업하신다는 점이었다. 아무래도 퍼블리에 연재되는 글 대부분은 정보전달의 목적이 강한데, 그 중에서도 독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류의 글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금방 목적성을 잃고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내용 위주로 많이 작성하게 되었는데, 그럴 때마다 '이런 부분은 예시를 들어주시면 독자분들이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라던지, '이 부분은 구성을 이렇게 바꿔보면 독자분들께서 읽기가 더 편하실 것 같습니다" 등의 피드백을 주고 받은 덕에 독자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글을 작성할 수 있게되었다.  


한 가지 더 좋았던 점은 사실 퍼블리에 글을 연재하기 전까지 늘 혼자 글을 쓰다보니 내가 글을 잘 쓰고 있는건지, 내 글이 정말 도움이 되는 건지 가늠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협업을 통해 제 3자의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나의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긍정적인 리뷰와 (나름) 높은 글의 만족도를 통해서 내 글이 필요로 하는 분들이 정말 계시는 구나라고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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