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우화 그리기
어느 날 여우가 덫에 걸렸어요.
여우는 아픔을 참고 몸을 움직여 간신히 덫에서 빠져나왔어요.
하지만 털이 풍성한 아름다운 꼬리가 잘리고 말았어요.
여우는 한동안 다른 여우들을 피해 다녔어요.
여우들의 놀림거리가 되는 것이 두려웠어요.
하지만 혼자 지내는 것은 외롭고 힘들었죠.
여우는 좋은 꾀 하나를 생각해 냈어요.
그리고, 당장 숲으로 달려가 중요한 것을 알려 주겠다며 여우들을 불러 모았어요.
꼬리 잘린 여우는 꼬리 때문에 화를 입었던 여우들의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덤물에 꼬리가 엉켜 사냥개에게 잡힌 이야기, 꼬리가 너무 무거워 재빨리 달아날 수 없었던 이야기,
사냥의 기념품으로 꼬리를 잘라가는 무서운 인간 이야기 등..
"이렇듯 꼬리는 쓸모없고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는 꼬리를 끓어야 합니다."
그때,
할머니 여우가 미소 지으며 이야기했어요.
"자, 뒤를 돌아 네 꼬리를 보여 주렴"
그 말대로 꼬리 잘린 여우는 뒷모습을 보였어요.,
잘린 꼬리를 본 여우들은 모두 비웃었어요.
" 크크, 저 볼 품 없는 꼬리 좀 봐!"
그 후로
꼬리 없는 여우는 다른 여우들에게 꼬리를 자르라고 할 수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향 평준화는
자의든, 타의든
현실의 삶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