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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비 Nov 03. 2016

여우와 까마귀

이솝이야기 - 기원전 6세기에도 같은 일이..

연일 상상 그 이상의 뉴스 내용들..

참담한 마음에 누구나 어릴 적 글로만 읽었던 

우화를 다시 곱씹으며 

써 내려갑니다.



어느 날 아침 

 여우는 먹을거리를 찾아 나섰어요.

 한 참 동안을 숲 속을 헤매다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는 까마귀를 보았어요.

까마귀는 고깃덩이를 입에 물고 있었죠.


"오늘은 맛있는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겠는걸.."


 여우는 까마귀에게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했어요.


"안녕, 멋진 까마귀야"


하지만 까마귀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고깃덩이를 부리로  꽉 문채 여우를 힐긋  보기만 했어요.

 

"너의 잘빠진 몸매와 멋진 날개는 새들 중에서 가장 멋져!"

"목소리도 분명히 아름다울 거야."


여우는 아첨을 이어갔어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준다면

모든 새들이 왕으로 모실 텐데"


마침내 까마귀는 여우의 달콤한 아첨에 의심이 풀어졌어요.

까마귀는 진심으로 새들의 왕이 되고 싶어 진 거예요.


"까악까악"


결국

까마귀는 물고 있던 고깃덩이는 잊고 

입을 크게 벌려 목청껏 울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고깃덩이는 여우의 입 속으로 쏙 떨어졌어요.


"맛있는 아침을 먹게 해줘서 고마워. 

머리는 나쁘고 목청만 좋은 까마귀야!"




까마귀는 진정 왕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까요?

여우의 아첨을 정말 믿은 걸까요?

아첨이 눈을 멀게 한 걸까요?

안타깝습니다...

교활한 여우만 배가 불렀네요.



여우와 까마귀




 엄마의 스케치북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도 고스란히.. 놀랍다!!

이야기의 힘은 생각보다 크다.


이솝은 고대 그리스의 우화작가로,

기원전 6세기 인물이다.

 그러니까 기원전 6세기 초부터 주의를 주었던 일이었는데

어리석게 지금도 이러고 있다.



"여우와 까마귀"

잠깐의 위로라도..



http://www.grafolio.com/dlffjql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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