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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비 Dec 05. 2016

서울쥐 시골쥐

어느 날

서울에 사는 쥐가  시골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어요.


시골쥐는 먼길 온 친구에게 밀알과 도토리, 그리고 열매를 정성껏 대접했어요.

하지만 서울 쥐는 입에 맞지 않은 듯 깨작거렸어요.

그렇게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서울 쥐는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 이야기를 시골쥐에게 들려주었어요


"도시는 매우 환상적이야.

커다란 자동차, 으리으리한 집

 맛있는 음식도 언제든 맘껏 먹을 수 있지!"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이야기는 계속되었어요.

시골쥐는 친구가 들려준 화려한 도시생활을 꿈꾸며 밤새 뒤척거렸어요.


다음날, 아침

  서울쥐는 시골쥐에게 말했어요.


 "내가 사는 도시로 함께 가자"


'좋아 나도 데려가 줘'


그렇게 두 친구는 서울 쥐가 사는 으리으리한 저택에 도착했어요.

서울쥐의 말대로 식탁 위에는 온갖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했죠.


'우와~굉장해! 맛있겠다.'

 

그런데  시골쥐가 달콤한 빵을 한 입 베어 문 순간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숨어!"

서울쥐는 시골쥐의 손을 잡아끌어 고양이를 피했어요.



한참 후 고양이가 사라졌고 

 두 친구는 다시 음식을 먹으려 테이블 위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하인들과 강아지까지 들어와 음식을 치워 버렸어요.


'휴~심장 떨려..'

난 더 이상 불안해서 이곳에 못 있겠어.

 화려하고 맛있는 것보다 마음 편한 내 집에서 살래!


시골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갔어요.

서울쥐 시골쥐




시골쥐 서울쥐 이솝우화는 

"가난하지만 안전한 것이 

부유하지만 두렵고 불확실한 것보다 낫다."

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상황이나 성향에 따른 선택의 문제일 수 있고

또한

만족도에 관한 다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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