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서울에 사는 쥐가 시골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어요.
시골쥐는 먼길 온 친구에게 밀알과 도토리, 그리고 열매를 정성껏 대접했어요.
하지만 서울 쥐는 입에 맞지 않은 듯 깨작거렸어요.
그렇게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서울 쥐는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 이야기를 시골쥐에게 들려주었어요
"도시는 매우 환상적이야.
커다란 자동차, 으리으리한 집
맛있는 음식도 언제든 맘껏 먹을 수 있지!"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이야기는 계속되었어요.
시골쥐는 친구가 들려준 화려한 도시생활을 꿈꾸며 밤새 뒤척거렸어요.
다음날, 아침
서울쥐는 시골쥐에게 말했어요.
"내가 사는 도시로 함께 가자"
'좋아 나도 데려가 줘'
그렇게 두 친구는 서울 쥐가 사는 으리으리한 저택에 도착했어요.
서울쥐의 말대로 식탁 위에는 온갖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했죠.
'우와~굉장해! 맛있겠다.'
그런데 시골쥐가 달콤한 빵을 한 입 베어 문 순간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숨어!"
서울쥐는 시골쥐의 손을 잡아끌어 고양이를 피했어요.
한참 후 고양이가 사라졌고
두 친구는 다시 음식을 먹으려 테이블 위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하인들과 강아지까지 들어와 음식을 치워 버렸어요.
'휴~심장 떨려..'
난 더 이상 불안해서 이곳에 못 있겠어.
화려하고 맛있는 것보다 마음 편한 내 집에서 살래!
시골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갔어요.
시골쥐 서울쥐 이솝우화는
"가난하지만 안전한 것이
부유하지만 두렵고 불확실한 것보다 낫다."
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상황이나 성향에 따른 선택의 문제일 수 있고
또한
만족도에 관한 다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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