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기 위한 변화, 1913 송정역 시장
Editor's Talk
이전 게시글이었던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와 이번 1913 송정역 시장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전통시장을 리뉴얼하기 위해서는 상권분석을 바탕으로 시장 컨텐츠를 강화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에 현대적인 시설을 추가하는 것이 리뉴얼이라기 보단, 시장에 주요 방문 고객이 누구인지에 대해 파악하고 시설을 하나 추가할 때도 주요 고객의 니즈와 맞는지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KTX 역사와 가까워 여행객 소비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바탕으로 시장의 히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리뉴얼을 추구했다. 또한 청년 창업가들을 입주시킬 때도 시장의 스토리와 정체성에 맞는지를 기준으로 선정하였고 전광판과 물품 보관함 또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기획한 공간이다.
이제 유통업에서는 '특화 생존'이라는 전략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특화 생존: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상권에 특화된 전략을 펼치는 매장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이론
특화 생존 전략은 대형마트, 백화점을 비롯하여 유통업에 전반적으로 필요한 전략이지만 전통시장에는 더욱더 강조되어야 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 방문 비중이 적은 전통시장 입장에서는 시장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상권에 특화된 차별화 전략을 갖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01 기존 시장의 컨텐츠를 강화
02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 (시장 정체성, 고객 니즈 반영)
03 편의시설 추가 (만족스러운 고객 경험을 목표로)
위와 같이, 전통시장의 리뉴얼은 3가지 전략으로 표현될 수 있지만 해당 전략들의 시작과 끝에는 철저한 상권 분석 과정이 있어야만 한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시장에 부족했던 상품군을 판매하고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는 상품군을 개발하며 다양한 편의시설을 추가하고, 현대카드가 여행객 소비자들의 고객 경험 만족을 목표로 시장의 스토리를 표현하고 먹거리를 보완하며 편의시설을 제공한 전략에도 시작과 끝에는 상권 분석이 있었다.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전통시장만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드는 다양한 리뉴얼 전략이 앞으로도 많이 펼쳐지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