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등 특정 경우를 제외하고 가격 경쟁력은 앞으로도 필수 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경쟁력인 만큼 매장에서도 지속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일시적으로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해서는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상품 기획부터 매장 운영의 전반적인 전략이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던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은 판매 마진이 그만큼 감소한다는 뜻이고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매장과 관련된 다양한 부분에서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카드뉴스에서 다뤄졌듯이 ALDI는 매장 운영은 물론 상품의 패키지부터 바코드까지 비용 절감을 목표로 기획하고 있다. 바코드를 최소 3개씩 부착하는 것이 비용절감과 관련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ALDI의 매장 운영 시간이 짧은 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이 짧은 만큼 수익을 위해서는 많은 소비자들을 제한된 시간 안에 커버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계산대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바코드를 다양한 면에 부착하는 전략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처럼 ALDI가 가격 경쟁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평가받는 이유는 단지 저렴한 가격 이 아닌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활용하는 다양한 전략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추구하는 가격 경쟁력의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이 정도의 가격 경쟁력을 위해서는 어떤 전략들이 필요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