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여정
우리의 삶은 참 복잡하다.
하지만 어떤 순간, 마음을 정하고 나면 모든 것이 너무 단순해지기도 한다.
생각과 기억, 판단은 늘 같지 않다. 상황과 감정에 따라 달라지고, 그래서 우리는 늘 객관화하기 어려움을 느낀다.
지금 내게 “좋다” 혹은 “싫다”라고 느껴지는 것이 언제나 정답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오늘 아침, 남편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요즘 그는 참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의 기억들이 자꾸 떠오르며 마음의 무게가 더 깊어진 듯 보였다.
“그때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왜 그랬을까…”
과거를 향한 질문들이 그를 붙잡고, 좋은 순간들보다 힘들었던 장면들이 더 크게 자리 잡는 것 같았다.
그 마음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그 답답함과 슬픔, 무거움이 나에게도 느껴졌다.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이 쓰렸다.
그래서 나는 그의 마음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
그렇지 않다고,
당신은 늘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하나의 선택만 남아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수많은 ‘좋은 선택‘을 해왔던 사람이라고.
지금은 상황은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분명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선택의 이유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해가 뜨기 전 가장 어둡듯,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일지도 모른다고.
과거의 선택을 붙잡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선택, 앞으로 향할 방향을 향해
조금만 더 힘내서 걸어가 보자고 말했다.
나는 믿는다.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지금의 힘듦보다
그동안 살아왔던 좋은 순간들이 더 크게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피크-앤드 법칙처럼,
우리의 삶도 결국 ‘마지막이 좋았던 이야기’로 정리될 것이고,
그 과정 속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우리는 또 한 번 그분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돌아보면 삶은 피크와 엔드가 반복되는 여정 같다.
좋았던 기억과 순간들이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이 되고,
우리를 앞으로 걸어가게 만드는 힘이 되어준다.
모든 선택에는 양면성이 있기에, 때로는 두렵고 불안하지만
그 선택들이 있기에 우리는 변화하고, 새로워지고, 성장한다.
그것이 인생의 과정이고, 모두가 겪어 가는 길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오늘도 나는 그렇게 하루를 살아간다,
매 순간 생각하고, 선택하며…
그 선택 속에서 아쉬워하기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하면서~
그냥 ‘ Go!!’ 가보자!!
피크-엔드 법칙(Peak-End Rule)은
사람이 어떤 경험을 기억할 때 전체 흐름을 평균적으로 기억하지 않고,
그 경험의 가장 강렬했던 순간(피크)과 마지막 순간(엔드)을 중심으로 판단한다는 심리학 법칙
: Daniel Kahneman(대니얼 카너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