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희 Dec 10. 2023

19일 연일 출근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현생을 위한 찬미

연일 아침을 맞아 채비를 하고

버스에 몸을 싣고

아침 커피를 들고 자리에 앉아 꼬박 9시간을 넘어 추가 야근까지 보내다 보니

몸과 마음과 집이 엉망진창이 되는 건 한순간이더군요.


그렇게 일상의 리듬이 깨어져 본 후에야

천천히 복 속에 흐르는 하루의 규칙이

얼마나 행복한 지를 알게 되는 건


얼마나 악랄한 역설인가요.


그럼에도 그런 시간들이 단단한 나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압니다.


인생은 운동과 참 비슷해요.

참을 수 없는 순간들을 지내고 지나야 튼튼하고 견고해지죠.

견고함 안에는 피땀눈물로 흘려 보낸 숱한 시간이 있습니다.


끝에는 무엇이라야 있겠냐 만은

마침내 모든 시간이 흘러 그치고

평온히 흐르는 순간을 맞이할 때 비로소

 덧없지만 삶의 큰 의미를 맛보겠죠.


2023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너무 자신을 채근하지 않기로 해요.

무엇이든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연산군의 mbti는 무엇일까, 자료 조사는 끝냈는데 미처 글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빠른 날 안으로 돌아올게요 :) 봐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작가의 이전글 교과서 편집은 처음이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