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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인 Oct 10. 2024

작은 돌부리는 내 인생을 막기에 부족하다.

작은 돌부리에 기분 나빠하고 있기엔 인생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 

"너무 기분이 안 좋네요." 


오늘도 모두가 열심히 일을 하던 와중 한 가지 일이 생겼다. 방문한 의뢰인이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는 상황이 이 생겼다.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게 이런 날들이 생긴다.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못한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게 무조건 옳다는 식으로 말을 한다.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은 전혀 바라지도 않은 덤이다. 난 항상 객관적인 입장이 되려 한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상황은 기관운영의 방침에 맞지 않는 사례이다. 

그렇기에 차분히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못 들어드리는 이유를 설명해 드린다. 그럼에도 그런 분들의 성화는 잦아들 줄을 모른다. 옆에서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저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오늘 상사가 한 행동을 보고 배운 점이 있기 때문이다. 

저런 성화에 시달리고 나면 풀이 죽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나였다면 그 의뢰인에게 안 좋은 감정이 들거나,  세상이 내게 왜 이러는가 하며 한탄을 할 수 도 있었겠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 내게 왔을 때 어떤 선택을 하며 넘어갈지가 그날 하루의 기분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사는 이런 선택을 했다. 위의 상급자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해결할 있는 방안을 찾아가려 했다. 그런 과정에서 이야기를 털어내며 다시금 기운을 차리셨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일을 하면서 작은 돌부리들이 얼마나 성가시게 구는지를 알고 있다. 하지만 작은 돌부리가 귀찮게 한다고 무너져야 인생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발에 작은 돌부리가 차이더라도 잘 털어내고 하루를 잘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내 기분을 좋지 않게 하는 것들을 마주하더라도 툭툭 털어버리고 씩씩하게 살아가시길 바란다.

그런 '작은 것'들은 나를 포함한 여러분들을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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