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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인 11시간전

나에 대해 정말 솔직하신가요?

진실은 그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이래야 할 거 같은데?"라고 느낄 때는 정말 그래야 할 때가 맞다는 사실을 느낀다. 본인에 대해 느끼는 바가 솔직하지 못하면 삶의 방향이 걷잡을 수 없이 어긋나는 건 내가 겪어봐서 가장 잘 아는 일이다. 사소한 것부터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큰일까지 난 모든 것에 솔직하지 못했다. 그 결과 내가 그래야만 하는 이유를 스스로 납득하지 못했고 마음을 다해서 하지 않았다. 늘 미적지근한 결과와 반응을 마주할수록 남들은 다채롭게 사는 것 같이 보이는 삶이지만 난 그저 미적지근한 삶, 좋지도 싫지도 않은 삶만을 살았다. 

마음에 답답함이 수북하게 쌓여만 갔다.

 예전엔 고민이 생긴다면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는 편이라면 이제는 그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많이 찾아보지 않을까 싶다. 20대의 나이대라면 그런 경우가 많다고 예상한다. 그렇게 영상을 뒤지던 이런 문장을 발견했다. 


"그렇게 느껴진다는 건 그래야 할 때라서 그렇다고 봐요." 


예시를 들어 말하자면 이렇다. 내가 아직 연애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면 정말로 연애할 때가 아니라서 그렇게 느낀 것이다. 내가 일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든다면 정말로 일에 집중을 해야만 할 때가 지금이라서 그렇게 느낀 것이다. 건강이나 가족 등 어떤 단어를 붙여도 그 단어들이 저런 문장으로 내 마음속에 불쑥 떠오른다면 정말 그럴 때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들을 꺼낸 이유는 이렇다. 

내가 생각에 대해 정면으로 바라보고 나서 마음이 점차 편해졌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걸 솔직하게 인정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원하는 삶이 따로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잘 못 챙기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렇게 솔직해지는 연습을 하다 보니 마음이 편해지고 내가 정말로 해야 할 것들이 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어떤 생각이 꼭 한 가지 상황에만 들어맞다기보다는 여러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황마다 차이가 있고 유연하게 생각해야 할 때도 있겠지만 본인에게 솔직해지는 건 직장생활이든, 그 어디든 다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길게 봤을 때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나에 대해 정말로 솔직하신가요?" 


부디 내 마음이 진심으로 건넨 생각을 무시하지 말고 솔직하게 마주 본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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