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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새벽 Oct 01. 2024

당신의 불안은 죄가 없다 리뷰

2024.8.30.

웬디 스즈키의 당신의 불안은 죄가 없다. 영문 제목 [Good Anxiety: Harnessing the Power of the Most Misunderstood Emotion]은 [좋은 불안 : 가장 오해하기 쉬운 감정의 힘 활용하기 ]로 번역될 듯하다. 원서 제목을 보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책의 핵심이 조금 더 명확히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번역서인 경우에는 원제를 확인해 보는 편이다.


뇌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신경가소성 연구는 우리의 뇌가 굉장히 적응성이 높은 기관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며, 여기서 스트레스는 필수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 뇌-신체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부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하지만, 그렇다고 적절한 스트레스가 없다면 뇌-신체는 정체되고 그저 둥둥 떠다니게 된다. 흥미를 잃고 지루한 감정을 느끼며 신체적으로도 성장이 정체된 것처럼 보인다. 뇌-신체에 적정량의 스트레스가 주어진다면 최적의 기능을 하지만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면 바람이 불지 않는 돛단배처럼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


안정과 평화가 지속되면 권태를 느낄 수밖에 없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괴로운 순간을 견딜 수밖에 없다. 분명 누가 봐도 부족할 것이 없고 그 무엇도 불만스럽거나 나쁠 것이 없는데도 삶에 만족할 수 없고 잘 지낸다고 느낄 수 없는 원인 중 하나는, 흔히 모두가 부정적이고 나빠서 없애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삶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배부른 소리가 아니라, 정말 생존에 위협이 되는 문제였던 것이다. 불안을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 '에너지'라는 관점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다양한 가능성이 열린다. 그리고 결국 언제나 그렇듯이 운동, 건강한 식단, 명상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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