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 홀로 유럽 8편 - 포르투

천천히 즐겨볼까?

by 담는순간
거리를 거닐며 포트와인 한잔
케이블카 티켓구입시 받은 쿠폰으로 한잔
와인은 화이트 와인, 레드와인,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 그리고 주정강화 와인으로는 셰리와인, 포트와인 이렇게 분류가 된다. 그중 포르투갈에서는 포트와인이 많이 활성화돼 있는데, 유명한 와이너리들이 많이 있어 와인투어도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 중 한 곳이다.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로는 샌드만(Sandeman), 테일러(Taylor's) 등이 있다. 웬만한 와이너리에서 와인투어가 있으며, 와인투어의 종류도 많다. 또한 케이블카 표를 사면 와인 한잔 시음할 수 있는 쿠폰을 주기도 한다.

포르투갈의 포르토에서는 와인이 유명한데 그중 포트와인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트와인의 특징은 도수가 높고 스위트한 와인으로 식후 마시기에 좋은 와인이다. 또한 고르곤졸라 같은 블루치즈와 잘 어울리기도 하고 초콜릿 같은 것도 잘 어울린다. 여행 중 돈이 여유롭지 못했기에 투어는 못했지만 와인에 관심이 많았기에 식당에 들어가 하우스 와인 한잔을 겉들여 보기도 하고 케이블카표를 사는데 시음권을 받아 그곳으로 가서 한잔을 먹기도 했다. 낮부터 와인을 마신대다가 포트와인이라 도수가 높아 얼굴이 붉은 상태로 돌아다녔다. 술을 잘 먹지 못해 알딸딸한 상태로 돌아다녔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었다. 다음에는 누군가와 같이 강가에 앉아 와인을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서점인

렐루 서점(Rivraria lello)
렐루 서점은 조제 렐루, 안토니오 렐루 형제가 세운 서점이다. 작가인 조앤 롤링이 이 서점을 보고 해리포터를 구상했다고 한다. 단지 이곳을 보고 구성했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이서 점을 찾기도 한다. 또한 <리베라시옹>, <가디언>, <뉴욕타임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 다운 서점으로 소개가 되어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포르토에 오면 꼭 들리는 장소중 한 곳이다.

유럽 여행 오기 전에 관광지 정보보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이런 것들을 많이 찾아보다 보니 이곳을 알게 돼서 들렸던 곳이다. 이곳을 가보면 왜 조앤 롤링이 어떻게 구상을 했을지 짐작이 갔었다. 이유는 이곳의 계단이 조금 특이한데 일반 계단이 아니고 그 계단을 바라보고 있으면 조금은 오묘한 느낌이 들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관광객들로 인해 서점의 운영이 많이 힘들어지다 보니 입장료를 특정 기간에는 받는다고 한다. 서점에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책을 살려는 사람이 많은 게 아닌 그저 구경만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입장료라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인 거 같다. 물론 갔을 당시에는 받지 않았는데 알아보니 3유로를 받는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 운영이 잘 된다면 서점을 운영하는 분도 입장료 같은 것을 원하지는 않을 텐데,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불쌍한 느낌도 들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겉모습만 화려한 건 아닐까 싶다. 기회가 된다면 읽을 수 있는 책을 사보는 것도 또 하나의 추억이 될 거 같다.

문어요리와 프란 세지냐
문어튀김과 밥

포르투갈에서 먹어봐야 할 음식 문어요리, 대구요리, 프란 세지냐 이렇게 세 가지 음식을 먹어봐야 하는데, 그중 대구요리는 바깔라 우가 아닌 스테이크로 먹어봐서 남들과는 다른 느낌이었고 문어요리와 프란 세지냐는 먹는 당시 정말 희한한 경험이었다. 먼저 니꼴라 우는 기본적으로 문어 튀김 그리고 밥이 같이 나오는데, 문어 튀김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오징어튀김 같은 것을 떠오르겠지만 이곳의 문어 튀김은 정말 너무 다른 식감과 맛을 나에게 가져다주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문어의 식감이 아닌 생선과도 같은 식감을 주어서 먹는 순간 너무 깜짝 놀랐었다. 배가 부른 상태로 궁금해서 먹어봤지만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었다. 문어요리는 홀로 레스토랑에 가서 먹어 조금은 비싼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없었다. 그리고 포르투갈식 샌드위치 요리인 프란 세지냐는 국민음식이라고 해도 할 정도로 많이 드시는 음식 중 한 가지다. 다만 프란 세지냐를 많이 먹을 경우에는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조금은 걱정을 해야 될 것이다. 일반적인 샌드위 치위에 치즈를 올려서 굽거나 치즈와 계란을 올려서 굽고 짭짤한 소스와 같이 겉들여 먹는 음식이다. 그 소스 위에 사이드 메뉴로 감자튀김도 많이 먹으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그러나 소스가 많이 짭짤할 수 있으니 살짝 맛을 본 다음에 조금씩 소스의 양을 맞추면 된다. 가격에 비해 양과 맛 두개다 훌륭하기 때문에 꼭 먹는 음식 중 하나다. 나 또한 2박 3일 일정 중 총 2번을 먹어봤다. 이 두 가지 음식 그리고 바깔라 우는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아쉬운 포르토를 뒤로하며

생각 외로 너무나도 좋았던 포르토를 뒤로하는 것은 너무나 아쉬웠지만 또 다른 좋은 추억을 들 쌓기 위해 발길을 돌렸었다. 희한하게도 유렵 여행이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에도 좋은 추억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한 일인 것 같다. 그것이 나빠서 기억에 남는 추억이 아닌 너무나도 행복하고 좋아서 남는 추억이었기에 더욱더 좋은 것 같다. 다만 여행의 처음이어서 그런지, 이렇게 오랫동안 매일같이 걸어가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다리와 발바닥이 정말 너무나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것들이 나의 여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거 같다. 항상 새롭고 다양한 경험들을 원하는 나에겐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리스본으로 향했다.

.

.

.

.

.

다음 편에 계속

다음 편에서는 리스본 편이 계속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 홀로 유럽 7편 - 포르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