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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카페 안에서,

by 담는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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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없거나 출근이 늦을 때면

언제나 가던 카페들이 있다.


그곳에 가서는 항상 노트북을 열고

사진들을 만지기도 하며,

그 자그마한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사람이 많아지면 시끄러워지기에,

이어폰을 항상 귀에 꼽고 노래를 듣곤 했다.


그런 요즘은 카페에 들어가

노트북을 켜고 나서 하는 일들이 바뀌었다.


노래를 듣는 것은 같지만

생각 떠오르는 것들이 있으며,

그것들을 적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매일 같이 생각을 하고

그것에 대해 이렇게 브런치에 쓰는

버릇이 생긴 것 같다.


아니, 버릇보다는 그녀에게

내 마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럴 것이다.


그렇게 시끄러운 카페 안에서

시끄러운 노래를 들어도

그녀에 대한 이야기들은

언제나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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