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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여행 15편 - 바르셀로나

by 담는순간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프 누
세계 최고 클럽인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축구 구장이며, 세계에서는 11번째로 큰 축구 구장이다. 다른 경기장에 비해 경사가 있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높은 좌석은 무서울 수도 있다.

축구에 관심이 있다면 이곳을 절대 모를 수 없을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축구를 빼먹을 수 없다. 그렇기에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프 누을 구경하기 위해 갔다. 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시간과 돈이 부족했기에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그곳 구장을 본 것만으로 너무나 좋았었다. 경기장 투어를 하기 전에 한국 유소년 축구단을 볼 수 있었는데, 광장히 부러웠었다. 어린 나이다 보니 크게 느끼는 것이 없을 것 같지만 본인이 하고 있는 것의 최고를 경험한다는 건 너무나 큰 경험일 것이다. 투어를 하다가 코치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됬었는데, 한 번씩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부러웠었다. 바르셀로나는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도 있으며, 그것들이 받은 상, 트로피만 보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많다. 역시나 바르셀로나라면 메시가 아닐까 싶다. 메시가 받은 상과 트로피만 보더라도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가슴이 두군 두군했던 곳은 바로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길이었다. 한 발자국 걸을 때마다 점점 밝아지며 서서히 드러나는 경기장 내부의 모습을 경험해본다면 정말 너무 멋진 걸 알 수 있다. 투어에서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곳들도 볼 수 있으며, 선수들 식당, 화장실 등등 모두 볼 수 있다. 경기가 있고 하면 투어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어 참고하면 될 거 같다. 하지만 기회만 된다면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아마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즉석 해산물 요리 전문점 La paradeta
번호 불러주는 주방직원

바르셀로나는 바다와도 가까워 해산물 음식을 많이 먹는다. 그중 La paradeta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일반 음식점 하고는 조금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해산물을 진열해놓고 몇 그램 또는 몇 개를 골라서 즉석으로 요리를 해서 나오는 곳이다. 가격대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 해산물마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조리돼서 나오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할 수가 있다. 간단하게 조리돼서 나오지만 상당히 맛있는 요리가 나온다. 나는 새우 두 종류와 맛조개, 꼴뚜기 그리고 샐러드를 먹었다. 샐러드는 따로 주문이 가능하니 같이 곁들여 먹기 좋다. 물론 다른 음료, 주류도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나는 음식이 나오는 곳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아 앉았다. 음식이 나오면 계산서에 찍힌 번호를 불러주는데, 번호가 잘 안 들려 계속 주시하다가 불러주시는 분이 나오면 알려준다고 편하게 먹으라고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주방분들이 재미있게 대해주셔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이 식당은 사그 라드 파밀리아 성당 근처에도 있으며, 바르셀로나 동물원 근처에 있다. 내가 먹은 곳은 시우트데야파크, 바르셀로나 동물원 근처인데, 간단히 바다가를 걷다가 들어오기 좋은 곳이다. 다만 인기 있는 식당이기 때문에 줄을 기다리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가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릿 케이크를 파는 부보 Bubó
가장 유명한 초콜렛케익

위치는 공원 근처 La paradeta에서 5~10분 거리에 있다. 그렇기에 그곳에서 식사를 하고 디저트로 이곳을 가서 케이크와 커피를 먹었다. 케이크는 몇 년에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케이크로 선정이 된 적이 있다. 나는 초콜릿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궁금했기에 이곳을 찾아가서 먹어봤다. 일반 초콜릿 케이크와는 다른 맛을 내고 있지만 달달한 초콜릿이다 보니 나에겐 그냥 그런 맛이었던 거 같다. 하지만 선정이 됐다고 하니 이맛이 최고 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카페라떼를 마셨지만 이곳은 커피전문점이 아니다 보니 캡슐커피로 내려주었기에 커피는 맛이 좋진 않았다. 무엇이든지 먹고 실망할 수 있지만 우리가 느끼는 것과 세계사람들이 느끼는 건 다르기 때문에 경험해보면 좋을 거 같다. 물론 다른 케이크도 많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중 한 곳이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최악을 보여준 몬주익 언덕
폭우가 쏟아지는 몬주익언덕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날 몬주익 언덕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지만 천둥, 번개와 비바람과 동반을 하면서 올라갔다. 분수쇼는 날을 잘못 잡아 안 하는 날이기에 가볍게 패스를 하고 올라갔지만 언덕 제 일위에 올라갔을 때는 정말 내 눈 앞에서 번개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번개에 정신이 팔려 다른 건 안 보고 번개를 찍고 싶어 찍다가 더 이상 있다가는 안될 거 같아 내려갔지만 캄캄한 밤이었고 비바람이 몰아쳤기에 제대로 된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내려가면 되겠지 하는 마음에 내려가 봤지만 결국은 정상길이 아닌 반대편 길로 내려와 버렸다. 우산은 썼지만 옷은 너무 젖었으며, 바다와 가깝다 보니 몸이 매우 차가웠다. 하지만 이동수단이 근처에 보이지 않아 숙소까지 직접 걸어갔다. 물론 가다가 보이긴 했지만 탈만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숙소로 바로 향했다. 제대로 아무것도 보지 못해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아쉬움 곳 중 한 곳이다. 날을 다른 날에 가면 됐을 텐데 하면서 조금은 후회가 남았다.

최악 후에 먹은 타파스와 맥주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으려고 나갔다. 스페인을 왔으니 먹어봐야 할 것 중 하나인 타파스를 먹으러 갔다. 원래 타파스 거리가 있는데 그곳으로 가지 않고 숙소 근처에 문이 열린 곳으로 갔다. 비를 많이 맞았기에 더 이상 무리는 하지 않아야 될 것 같았다. 그렇게 해서 먹은 타파스 몇 종류와 맥주. 물론 일반 식당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평범한 맛 들이었다. 하지만 바에서 먹는 분위기도 있고 비도 오니 그 기분은 좋았었다.

마지막 바르셀로나에서의 또 하나의 사건

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할 때 또 다른 사건이 하나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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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아비뇽 편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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