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성숙
여행에 가서는 힘들지만 즐기러 가려고 마음을 먹으니까 생각하는 것이 조금 자유로워진 것 같다. 그것이 일상생활에서의 영향도 미치는 것 같았다. 왠지 여행이 나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짜증 나는 일이 많고 하겠지만 그런 생활마다 그러러니 하면서 넘어가려도 하는 편이 많아진 것 같다. 물론 그냥 무시하는 건 아니다. 내가 맞는 건 내 의견을 내세우기도 하고 내가 틀린 건 왜 틀렸는지를 물어보고 내 생각을 고치기도 한다. 여행을 혼자 가서도 지도를 보고 일단 내가 맞는 방향으로 가보기도 하고 가보고 틀리면 '아 내가 잘못 알았구나' 하고 생각을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말이 다 맞다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가장 잘못된 방법이지만 하나둘씩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금방 자기가 무엇이 잘못된지를 깨달을 것이다.
취업을 하고 직원으로는 처음 일하게 되는데,
내가 선택한 직종은 오래 쉬는 것이 어렵다 보니 여행 가는 것이 힘들어졌다.
하지만 운 좋게 여름휴가를 얻고
바로 1년 후인 2014년 6월 24일 또다시 일본을 방문했다.
한 번 더 오사카를 가지만 이번에는 교토를 집중적으로 보려고 오사카에 도착 후 교토로 바로 이동했다.
교토를 가게 된 이유는 저번 여행 때 교토를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교토 여행 당시 들고 다니던 책자 지도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정말 아는 곳만 물어서 가다 보니
이번에는 조금 더 자세하게 많이 보고 싶었다. 그리고 교토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꼭 한번 오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교토를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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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두 번, 그리고 세 번째 여행 그리고 나 홀로 여행인 일본 교토 여행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길을 잃어버리지 않고 잘 찾아가는 편이라 교토까지 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숙소를 찾던 도중 큰 일이 발생을 했었다. 그 일은 바로 뽑아온 숙소 지도가 잘못돼있었던 것이다. 주소와 지도가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일본어를 못 읽었기에 일단은 지도에 나와있는 곳으로 향해갔다. 지도 근처에 도착을 했지만 내가 보았던 호텔의 모습이 보이질 않아 매우 당황을 했었다. 하지만 혼자 끙끙 앓아봤자 해결할 수 없으니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성격상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건 내가 이해할 때까지 수정을 잘 안 하는 편이다 보니 조금 더 헤맨 것 같다. 왜냐하면 지도상 위치는 맞지만 주소상 틀리기 때문이다. 물어볼 때마다 사람들이 다른 곳을 알려주다 보니 점차 내가 틀린 것을 인지하고 알려주는 곳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멀리 있어서 엄청 걸었던 기억이 있다. 결국엔 호텔에 도착을 했지만 예상 시간보다 한 시간 넘게 호텔을 찾아다녔기 때문에 조금은 지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짜증보다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 내가 분명히 맞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곳이었기에 내 고집을 약간은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생활을 할 때는 내 고집들을 많이 내세우는 편이지만 그곳에서는 그것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많이 없다. 그저 이렇게 따라 하면 하라고 할 때가 많아 답답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혼자서 여행을 하고 혼자서 무언가를 해야 될 때는 같이 일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주기에 조금 더 이해하기에 쉬웠던 것 같다. 혼자서 그 문제를 찾아보면서 풀 수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풀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 여행의 시작이었지만 그렇게 나는 또 한층 더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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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행의 첫날에 색다른 경험을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