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걸음

정해진 정답 따윈 없어.

by 담는순간
아라시야마

여행은 언제나 정해져 있는 것이 없다.

그중 가장 보편적인 여행은 관광지 위주로 가는 것이고 블로그 또는 어플에 나오는 맛집에 가서 먹는 것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하는 여행 중 하나 일 것이다. 물론 나 또한 그런 여행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안 좋은 여행을 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여행을 하지만 이렇게 때로는 다른 길로 세어보는 것이 약간 색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다.


도게쓰교

우리가 늘 하던 일, 늘 걷던 길을 걷는 것은 굉장히 지루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른 길로 가거나 다른 일을 하려고 하면 조금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여행에 가서 만큼은 한번 다르게 해보는 건 어떨까?

그것이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어차피 처음 가는 곳이잖아? 보고 가는 길이나 잠깐 다른 길을 걸어가는 것도 다 처음이잖아."

라고 말이다.


나 혼자만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두려워하는 것이기에,

두려워도 일단은 한번 해보는 것이 정답이다.

그것이 틀려도 말이다.


본인이 느끼는 오답 또한 또 다른 정답이기 때문이다.


기온거리


그렇게 그날이 그렇게 아라시야마, 교토역, 청수사, 은각사, 금각사를 돌아다니고

마지막은 기온 거리에 있는 강 근처에 앉아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여행에서 하루의 마지막을 정리할 때는 숙소보다는 앉아서 생각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잠깐이라도 정리를 해보는 것이 좋다. 그저 쉬는 것보다는 잠시 앉아서 일상생활에서의 생각을 하거나 그날 못했던 것을 정리를 하면서 다음날을 준비하며,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돌아볼 수 있다.


강가에 앉아 가만히 앉아있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거나 강을 바라보며,

생각이 잠겼던 교토 여행의 둘째 날 밤이었다.


기온거리
기온거리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