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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는순간 Mar 26. 2023

누군가에겐 소중했다.

초라해 보였던 그것들은

누군가에겐 소중했다.


아무런 표정 없이 먼 곳을 바라보며

커피를 한잔하던 그 모습이 초라했다.


삶에 찌들었던 걸까,

안 좋은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그렇게 바라보았다.


그러다 문득 그가 남긴 글들을 보았다.


그는 행복 속에 있었다.

마치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갔던,

하고자 하던 모든 것들을 누렸던 것이었다.


그 모습이 그가 소중했던 순간이었다.


또다시 색안경을 씌운 나를 보며

초라한 모습을 보았던 내가 초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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