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리기

한번 돌아선 마음을 되돌리기란

어려운 것을 떠나 안 되는 것만 같았다.

마음을 다시 잡고 싶어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며 태도를 바꿔보려 했지만

마주하는 그 순간 나는 다시 되돌아갔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그것이 한 가지였다면 좋았을 텐데

수많은 것들이 합쳐져 등을 돌리다 보니

그것을 되돌리기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라도 해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언제 다시 나는 되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