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잠시 쉬어가기
밝은 날의 모습이 좋지만 밤이 되어 야경을 구경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후쿠오카의 밤에도 역시 열심히 걸었다. 걷다가 바라보면 기분이 좋은 장면들이 나오면 그곳에 잠시 서서 사진을 찍거나 잠깐 쉬었다 가기도 했다. 홀로 하는 여행의 좋은 게 이런 게 아닐까 싶다.
내가 서고 싶은 곳이 있을 때 괜히 이야기를 꺼내고 나를 기다리는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 미안하다. 괜찮다 하지만 그게 더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한다. 이렇게 홀로 다니는 여행에서는 잠시 계단에 앉아 쉬기도 하고 맥주 한 캔을 사서 마시면서 그냥 멍 때리기도 하는데 그게 참 좋았다.
후쿠오카 하면 나카스강에서의 포장마차가 유명하지만 예전에 가봤기에 그냥 구경하는 게 더 좋았다. 음식이 엄청 맛있는 건 아니지만 분위기로 먹는 곳이기에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은 가보는 것도 좋다. 다만 주말이거나 저녁시간에 맞춰서 간다면 웨이팅이 긴 편이니 조금은 일찍 가거나 아예 늦게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게 아니라면 나카스강 말고도 포장마차들은 곳곳에 있어 그런 곳에 가는 것도 시간 절약도 되고 조금 한적하기 때문에 포장마차 분위기를 더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시끄러운 것보단 적당히 들리는 소음이 좋기에 간다면 역 근처 포장마차를 더 추천한다.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中洲屋台橫丁)
주소 : 〒810-0801 Fukuoka, Hakata Ward, Nakasu, 8, 那珂川 通り
운영시간 : 18:00 ~ 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