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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는순간 Aug 28. 2023

어머니와 베트남 다낭여행 #1

처음으로 같이 해외로 여행 가다.

근래에 시간이 없어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어떡하다 형과 시간이 맞고 그럴 때 부모님을 모시고 한번 가자는 말이 나와 급하게 여행일정을 정하고 출발하게 되었다. 아쉽게도 아버지와는 같이 못 가고 시간이 맞는 어머니와 같이 여행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정한 여행지는 바로 '베트남 다낭'이었다.

경기도 다낭시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인이 많은 곳으로 불리기도 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 가는 부분에서 걱정이 많다 보니 조금은 편한 곳이었으면 하는 바람에 다낭으로 가게 되었다.

일반적으로는 밤비행기를 타고 많이 여행을 가지만 우리는 돈을 조금 쓰더라도 편한 시간대에 비행기를 타는 게 나을 것 같아 대한항공을 타고 가게 되었다. 출발 시간은 11시쯤으로 몸이 크게 피로를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도착한 다낭의 첫 모습은 살짝 당황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실내 공간이 아닌 바로 야외로 이어지는 것과 느낌이 제주도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모습이었다. 우리는 먼저 미리 환전을 해둔 카드로 출금을 하고 픽업을 해놓은 기사분을 만나 호텔로 바로 이동을 했다.


보코 마벨 다낭 Voco mabelle Danang

168 Võ Nguyên Giáp, Street,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https://goo.gl/maps/RVhtyjZk5VE5AVVJ6


미키해변 위쪽에 위치해 있어 완전 번화가보다는 살짝 떨어져 있다. 호텔 주위는 조용한 편이지만 길 건너편에는 해변가다 보니 바 같은 곳들이 있어 노래가 조금 클 수도 있다. 우리는 지내면서 생각보다 아무런 방해나 스트레스가 없이 잘 보내고 왔다.

이곳은 오픈을 한 지 2달 정도로 6월에 오픈을 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정보들이 호텔 측에서는 필요로 해서 인지 수시로 잘 지내는지 어떤지 물어보면서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달라는 직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지낸 곳은 스위트룸인데 3명으로 예약을 하지 방안에 싱글베드를 하나 더 넣어주셔서 그렇게 3명이서 지냈다. 다만 처음 들어왔을 때에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다시 요청을 하니 그 이후에는 깔끔하게 청소가 돼있었다. 그 점을 빼고는 크게 문제점은 없었지만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 치고는 오픈한 지 조금 지났지만 관리가 잘되어진 느낌이었다.


물론 그렇게 느꼈지만 사실 금액상 가성비 좋은 호텔이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루프탑에는 작지만 수영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수영하면서 해변 구경도 가능한 점이 좋았다. 또한 그 밑층에는 피트니스도 있어 호텔에 지내면서 자주 이용했다.

우리는 호텔에서 짐을 풀고 간단히 휴식을 취한 뒤 첫 음식을 먹으러 유명한 '목식당'으로 갔다.


다낭 길거리

다낭 길거리



목식당 (Hải sản Mộc quán)

26 Tô Hiến Thành, Phước Mỹ,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예약 가능 (카카오톡 '목 해산물식당' 검색)

https://goo.gl/maps/MD8M4pX78wkCrQEt6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엄청 유명한 레스토랑으로 해산물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여행을 가는 모든 한국인이 가서 먹을 정도로 꼭 가는 음식점 중 하나였기에 우리도 방문했다. 예약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예약 이런 구분이 크게 없었다.

매장은 굉장히 컸다. 야외테라스와 실내 좌석이 넓게 있는데 실내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굉장히 시끄럽고 정신이 없었다. 야외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더운 날씨에 실내에서 식사를 했다.

볶음밥, 모닝글로리와 맛조개, 새우, 가리비 이렇게 주문을 해서 먹었는데 우리는 굉장히 실망했다. 볶음밥은 굉장히 느끼하고 짜고 다른 메뉴들도 굳이 이곳에서 먹어야 할 정도로 소스나 이런 것들이 별로였다. 칭찬 글들이 많아 기대를 살짝 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추천한다. 이 정도 음식이면 다른 선택지가 너무 많기에 굳이 안 가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곳에서 아는 형님도 촬영하고 해서 그런지 더 인기가 많은 느낌이었다. 웬만해서는 음식을 남기지는 않지만 볶음밥은 도저히 다 먹을 수 없는 맛이고 가리비로 나온 건 가리비 맛이 안 나고 땅콩맛만 나고 모닝글로리와 맛조개는 맛조개가 질기게 느껴졌다. 새우는 그냥 그저 그런 맛 무난한 맛이랄까. 우리는 첫 음식이 다소 아쉬웠다.


그렇게 음식을 뒤로하고 우리는 마지막으로 마사지를 받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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