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담는순간 Aug 30. 2023

어머니와 베트남 다낭여행 #2

오전 한바퀴 (한시장, 88이발관, 벱꿰, 롯데마트)

아침 일찍 일어나 테라스에 나가 해변을 구경하는데 깜짝 놀랐다. 새벽 5시임에도 불구하고 해변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수영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여행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다음에 새벽에 나가 구경을 해보니 대다수 현지인들이었다.

아마 더워지기 전에 수영으로 몸을 풀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해변이 길게 있어서 가능한 것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우리는 조식으로 시작을 했다.

보코 마벨 다낭(Voco mabelle Danang)의 조식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지내는 내내 만족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조식으로는 한식 비슷한 요리들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방문하기도 좋았고 베트남 음식들도 같이 즐길 수 있어 좋았다.



한시장 Chợ Hàn

119 Trần Phú,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https://goo.gl/maps/EpLNANwMQw1KEziA6

오전에는 한시장 오픈 시간에 맞춰서 방문을 했는데, 이미 많은 한국인들이 옷을 고르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일명 짭퉁시장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가짜 옷들을 저렴한 금액에 판매를 하고 있어 우리도 구입을 했다. 휴양지니까 입을 수 있는 꽃무늬 셔츠와 반바지 세트도 사고 운동복으로 입거나 편하게 입으려고 산 나이키 반바지등 구입을 했다.

시장 안에는 많은 가게가 있다 보니 흥정이 기본으로 들어가는데, 흥정을 하는 것도 좋지만 실내가 생각 외로 더워서 우린 정찰제로 파는 곳에 가서 구입을 했다. 흥정이 어려운 사람은 마음 편하게 정찰제인 곳을 가서 사는 것도 좋은 게 괜찮은 금액으로 정찰제가 되어있어 그곳에 사람들이 몰린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옷을 많이 사면 그 정찰제보다 조금 더 흥정이 가능하니 만약 이곳에서 구입을 한다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구입한 곳은 '185번'이다.

물론 가짜 제품이다 보니 퀄리티는 포기하고 새 제품이라고 안심하면 안 된다. 로고나 글씨 같은 경우 제품마다 위치가 다를 수도 있고 마감이 안 좋은 제품들이 많으니 잘 골라서 선택해야 한다. 그것만 빼면 옷들이 저렴해서 이런 말도 나온다고 하니 마음 편하게 쇼핑이 가능하다.


'다낭은 옷 가서 사 입으면 된다'



88 이발관

156 Bạch Đằ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https://goo.gl/maps/NCdvMSdmJbxdBpbV9

그렇게 우린 너무 더워서 빠르게 쇼핑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88 이발관'에서 황제코스를 받았다. 한인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매장으로 마사지 풀코스와는 조금 다른 귀청소, 머리샴푸, 오이팩, 면도, 전신마사지 등등 다양한 것들을 한 번에 받을 수 있어 황제코스라 불린다. 

처음에는 이상한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어머니가 반대를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받고 나서는 너무 좋다고 또 받고 싶다고 하셨다. 물론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어제도 마사지를 받고 나서 비교를 했을 때 동일한 금액으로 일하는 직원의 교육이 잘 돼 있어서 그런지 마사지도 만족했다.

하지만 가장 컸던 부분은 귀청소였다. 평상시에도 귀는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양의 귀지가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하면서도 속이 시원했다. 특히 귀청소를 할 때 아프거나 하지 않고 굉장히 전문적으로 하는 것처럼 느껴졌었다. 통증 없이 편안하게 받고 하니 너무 좋았다. 또한 픽업이나 드롭이 한번 가능해서 우리는 점심을 먹고 나서 드롭을 부탁하니 가능하다고 해서 기념품 구입을 하러 롯데마트로 이동했다.


모든 예약들은 카톡으로 가능하고 한국어로도 대화가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매장에서도 한국어가 되니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벱꿰 Bep que

187 Trần Phú, Phước Ninh, Hải Châu, Đà Nẵng 50000 베트남

https://goo.gl/maps/qSiqVH6KhoRRbCZCA

그렇게 롯데마트로 가기 전에 우린 점심으로 베트남 가정식이라고 파는 것을 먹고 이동했다. 참고로 3~4명이서 가정식 코스를 먹을 경우 직원에게 미니멈 즉, 2개만 시켜도 되는지 여쭤보고 가능하면 추가로 다른 메뉴를 시키는 게 좋다. 생각보다 2인코스이지만 양이 꽤 많아서 2인코스로도 3명이서 식사 가능할 정도로 많다. 맛은 무난하게 먹을 수 있으니 한 번쯤은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롯데마트 다낭점

6 Nại Nam, Hoà Cường Bắc, Hải Châu, Đà Nẵng, 베트남

https://goo.gl/maps/6VLa8EB2AUv75XBX9

다낭에는 롯데마트가 있는데 기념품을 시장이나 다낭 시내 상가에서 구입도 가능하지만 최근에 위생에 대한 문제가 있어 우리는 롯데마트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우리가 살만한 건 사실 많진 않지만 그래도 간 김에 한 바퀴 둘러봤다. 


롯데마트는 참고로 짐보관이 무료로 가능해서 출국 전 방문하는 것도 좋아 보였다. 실내 모습은 한국과 별다를 게 없어 크게 구경할만한 것은 없지만 기념품을 사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우린 구입하고서 숙소로 돌아갔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머니와 베트남 다낭여행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