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그 순간
나는 부정적이면서도 긍정적이었다.
사업을 하면서 수많은 생각들이 늘 공존했다. 그 공존은 나에게 이로움을 주기도 했으며, 또 한편으로는 지옥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 무엇도 어느 편이 편하다 말하기 어려웠다.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이 어떤 것인지도 아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사업을 놓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아니 중독이었을까. 왜 그 손을 놓지 못하는 것이었을까.
무수한 실패로 인해 생기는 복잡한 감정들이 이제는 부끄러움보다 떳떳했다. 말할 수 있었다. 그래도 사업을 하면서 무엇을 실행시켜 봤으며 어느 정도 벌어보기도 했고 때로는 수입이 없었던 적도 있다고 말이다. 그러한 사업이 싫지만 또 한편으로는 좋았다.
복잡하면서도 복잡하지 않은 것 같은 그런 이상한 의구심이 들면서도 말이다. 이 것이 해결이 되지 않는 것도 알지만 또다시 이렇게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