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일치하는 것이 없다.
밀라노의 하루
늦은 저녁 도착을 하는 바람에 간단히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짐은 기차역에 맡겨놓고 밀라노를 돌아보았다. 그이유는 하루정도면 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일정을 크게 넣지 않아서 돌아보고 바로 떠날 생각이었다. 이곳으로 오기전에 최후의 만찬을 보고싶은 마음에 미리 예약을 하고 일어나자마자 바로 이곳으로 출발을 했다. 처음 저녁에 도착했을때의 밀라노 모습은 삭막해서 약간은 무서워보였지만 역시나 날이 밝아지니 좋은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첫 도시인 밀라노를 제대로 돌아보았다.
산타마리아 델라 그라치에 성당
이 성당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볼수 있는데, 볼려면 예약을 해야지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한번씩 취소표들이 있을때 들여줄때도 있다고 한다. 이곳은 한번에 많은 사람들을 둘러보지 못하게하는데, 그이유는 아마 회손이 되지않게 하지 위함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관람하는 시간이 그렇게 긴 것은 아니다. 작품 두개만 보고 나오는 곳이다보니 관람은 그렇게 길지 않지만 들어가서 보면 집중해서 볼수 있게 되어있어서 좋은 것 같다. 늘 사진과 그림으로만 보던 것들을 직접 보니 너무 신기했고 그곳에 적혀있던 설명들을 같이 보니 굉장히 좋았었다.
커다란 두오모 대성당 그리고 광장
밀라노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두오모 대성당은 이곳 밀라노를 오는 사람들은 꼭 들리는 한곳중 한곳이다. 세계에 있는 성당중 세번째로 크다고 하는데, 그 크기는 멀리서 봐야지만 볼수 있는 크기다. 대성당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표를 구입해야되는데, 몇가지 종류가 있다. 이곳 성당 옥상에도 올라갈수 있으므로 한번 올라가 보는 것이 좋다. 성당 내부에 출입시 노출있는 옷은 안되니 참고하면 된다.
들어가기전 옷과 소지품 검사를 먼저 하고 들어갔다. 거대한 성당인 만큼 내부안도 그만큼 멋있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한바퀴 구경하는 것도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한부분은 수리를 하기도 했다. 또한 어느 시간대가 되면 미사를 들이기도 하니 알아보고 가서 같이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1층 내부를 다 둘러보고 나서 옥상으로 올라가 구경을 했는데, 정말 멋있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건물들이 대부분 보이는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밀라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인것 같았다. 올라가면 조각상들도 상당히 많은데 그것 또한 너무 대단한 조각품들인 것 같았다. 항상 그렇듯이 올라가서 아래를 보거나 멀리 바라보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다. 대성당 구경을 다하고 나와 광장을 잠시 둘러보는데, 그때 한가지 일이 발생했다. 어느 흑인이 나에게와 갑자기 팔에 강제로 팔찌를 차는 것이었는데, 풀수도 없고 갑작스러워 뿌리치지도 못했다. 결국엔 돈을 달라고 하지만 다행히도 돈 없다고 하면서 도망치듯 가니 포기하고 갔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놀랐는데, 약간은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고나서 광장을 가기가 꺼려졌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그 사건도 있지만 광장에는 많은 흑인들이 그런 행위들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진 몇장만 찍고 바로 움직였다.
밀라노의 크리스마스마켓
이곳 역시 크리스마스시즌이다보니 마켓을 열고 있어 구경을 했었다. 대성당이랑 바로 붙어있어 찾기도쉬워서 천천히 둘러보았다. 크기는 많이 크지않아 둘러보는 건 금방 끝났다. 항상 마켓을 보지만 이곳에서 하나라도 사먹고 싶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기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이곳 또한 구경을 하고 지나갔다.
밀라노식 특이한 피자
일반적으로 피자라고 하면 나폴리 화덕피자만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밀라노에서도 밀라노식의 피자가 있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또한 나폴리랑은 정반대의 피자다 보니 특이했었다. 물론 이런 피자를 본적이 있긴 할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이탈리아 피자는 도우가 정말 일품인 것같다. 사람마다 개인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이곳은 맛있었다. 도우의 두께가 두껍지만 그 도우의 맛이 질리는 맛이 아니라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남아서 포장을 하고 나중에 먹었는데, 식은 피자의 맛또한 좋아서 기분이 좋았었다. 나폴리 피자만 생각하지말고 한번은 밀라노 피자도 먹어보면 어떨까 싶다.
고요한 모습의 스포르체스코성
이 스포르체스코성은 비스콘티 가문의 소유이며, 중세시대에 지어진 방어 요새이다. 또한 제 2차 세계대전때 폭격을 받아 무너졌다가 다시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고미술박물관이 안에 위치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예전에는 무료로 개방을 했지만 현재는 유로로 운영을 하고 있다. 물론 성 안쪽만 들어가는 무료니 꼭 가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 관광지로 이곳을 왔는데, 잠깐 둘러보면 끝날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성이 너무 멋있다보니 천천히 둘러보다 간곳이다. 아무런 기대감없이 간 곳인데, 생각보다 성을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다. 날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았으며, 이곳에서 인생샷을 한장남기고 왔다. 그리고 이 성뒤에는 공원이 이어져있는데, 같이 산책하기가 좋다. 나또한 그 산책길을 쭈욱 따라서 올라가봤는데, 마지막에는 아르코 델라 파체가 있어 그곳까지 가보는 곳이 좋은 것같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이곳 벤치나 잔디에 누워서 잠시 쉬다가 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밀라노를 하루만 잡은 것이 아쉬운 생각이 크게 들었다. 이곳을 보고 느낀 것이 밀라노에는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아쉬운 도시중 하나로 꼽을 만한 밀라노
여행 가기전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일정을 하루만 넣을 것을 후회한다. 물론 일정을 늘릴수 있었지만 예약해놓은 비행기가 있었기에 베니스을 향해 갔다. 밀라노에서는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걸어다니기 좋은 도시 였던 것 같다. 걸어다니면서 골목을 보기도 좋고 여유롭게 돌아다니기 좋은 도시였다. 제대로 알았으면 이곳에서 2박3일정도는 잡고 돌아다니지 않았을까 싶아. 물론 필자는 걸어다니는 걸 좋아해서 이런 생각이 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르게 느낄지라도 개인적으로는 밀라노가 좋았다. 다음에 간다면 꼭 다시 방문해서 더 좋은 곳과 더 좋은 사진을 남기러 갈것이다. 그러면서 다음을 기약하며 베니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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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베니스 편이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