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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유럽 30편 - 로마

로마의 낮과 밤.

by 담는순간
기승전 파씨 젤라또

로마에 늦게 도착을해서 숙소에 빨리 짐을 풀고 잠시 돌아보러 나왔다. 숙소 근처에 파씨라는 젤라또가게가 있어 바로 향해갔다. 파씨라고 라면 여행자들은 모두 알만한 곳이다. 그렇기에 종업원들도 간단한 언어를 할수 있어 편했다. 우리나라의 젤라또와 유럽의 젤라또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쫀득한 맛이 좋아 대부분 그렇게 만들지만 유럽에서는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 오히려 부드럽고 생크림을 같이 올려주는데, 보통 생크림을 올려주는 곳은 직접 만들어서 운영을 하고 있다. 젤라또와 생크림의 조화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것 같았다. 너무나 맛있었다. 참고로 파씨는 현재 우리나라 기업에서 인수를 했다고 들었는데, 아직까지는 매장은 많이 없는 것 같다. 한국에도 있지만 그 맛과 그 분위기가 다르니 크게 가고 싶은 생각은 들지않았다. 그렇게 젤라또를 들고 숙소 근처를 크게 한바퀴 둘러보았다.

로마의 밤

그렇게 젤라또를 들고 가장 가까운 콜로세움으로 향해갔다. 물론 늦은 밤이었기에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역시나 콜로세움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멀리서부터 콜로세움의 모습을 찾는 것은 쉬웠는데, 저녁 야경으로 본 콜로세움을 웅장하면서도 멋있었다. 그렇게 주위를 잠깐동안 서성이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는데, 크리스마스여서 콜로세움 앞에도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다. 그리고 길을 따라 쭉 올라가는데, 다양한 건축물과 예술인들을 볼수 있었다. 가다보나 로마 사람들조차도 싫어한다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나와 둘러보았다. 싫어하는 이유는 이 건축물 하나로 인해 교통도 그렇고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지금까지도 크게 활용이 안되고 있다고 들었다. 건축물의 모습과 그곳에는 꺼지지않는 불꽃이 있어 사람들이 케이크라고도 많이들 말을 한다. 그러다보니 이름은 잘 모르고 케이크라고 기억에 남아있다. 그렇게 한바퀴를 돌며 마지막으로는 점퍼에 나왔던 호텔앞 .광장에서 둘러보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로마의 첫느낌은 아름다웠다였다. 자유로움은 둘째였고 평상시에 많이 보던 건물들을 직접보다보니 그렇게 느껴진거 같았다. 짧은 첫날이지만 좋았었다.


로마의 낮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먹고 바로 길을 나섰다. 처음 시작한 코스는 정하지않고 일단 어제 봤던 것들을 다시 밝을때 보자라는 마음으로 돌아다녔다. 역시나 낮과 밤은 정반대의 모습들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그렇게 먼저 콜로세움을 갔는데, 저녁에는 무언가 웅장한 모습이라면 낮에는 한편으로는 쓸쓸해지는 모습이랄까? 그런 기분이 들었다. 이날 역시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주위만 천천히 둘러보면서 다녔다. 다음으로는 진실의 입이 있는 코스메딘 산타마리아델라교회에 갔다. 물론 교회를 보려고 간것은 아니고 진실의 입 하나를 볼려고 갔는데, 조금은 많이 허무했었다. 단지 유명하고 옛영화에도 나와서 궁금했었는데, 밖에 있고 생각보다 볼것이 너무 없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빠르기 이동했다. 어제 저녁에 갔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도 다시 한번 갔다왔다. 이곳은 중심지이다보니 자주 보이는 건축물중 하나였다. 그렇게 쭉 둘러보았다.


스페인광장, 바르카차의 분수 그리고 스페인계단

그렇게 둘러보면서 걷다보니 명품거리가 나오고 더 들어가니 스페인광장이 나왔는데, 이곳에는 바르카차의 분수도 같이 볼수 있다. 바르카차의 분수에서는 물을 받아먹을수 있게 되어있는데, 한곳은 애완동물들이 먹는 곳, 또다른 한곳은 사람들이 먹는 곳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그냥 많이들 마신다. 물또한 사람들이 먹을수 있는 정도의 물이 나온다고 하나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또한 바르카차의 분수는 난파선의 분수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만든이가 '쓸모 없는 오래 된 배' 라고 한다고 한다. 그리고 분수 앞에는 스페인 계단이 있다. 그 스페인 계단은 '로마의 휴일' 이라는 영화에 나와 많아 유명해졌는데, 그 영화에서는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리다보니 그것을 따라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지금은 그 행동은 금지가 되었다고 한다. 계단에서서 바라보면 명품거리가 한눈이 보이며, 분수 그외의 길들도 잘보인다. 날씨가 좋은 날이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쉬었다가는데, 나또한 그곳에 잠시 앉아서 구경을 하다가 이동했다.

약 250년 된 안티코 카페 그레코

이 곳이 유명하기 된 가장 큰 이유는 오래된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안에 들어가보면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실제로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유명한 화가들이 단골로 다니면서 작품을 선물 해줬다고 하는데, 그 작품들 덕분에 카페의 분위기는 한층더 고급스러웠다. 작품들도 많다 보니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많이 볼수 있었는데, 그 점이 조금은 좋았었다. 나 또한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와이파이가 된다는 것이었다. 잠시 숨을 고르면서 와이파이를 연결해 다음 장소를 찾았다. 이탈리아는 테이블차지가 있다보니 여기또한 있는데, 이런 곳에서는 앉아서 잠시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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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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