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행진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
New york Cafe
야경의 여운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 전부터 가고 싶었던 이곳을 갔다. 호텔과 같이 있는 뉴욕카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페인데, 그 이유는 가보면 알 것이다. 들어가자마자 입이 벌려질 것이다. 화려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는데, 분위기를 압도해버린다. 필자는 간단히 커피를 즐길려고 간 곳이지만 순간 흠칫하기도 했었다. 안내해준 자리에 앉아 잠시 주위를 둘러보는데 그냥 그곳이 너무나 좋았다. 혼자라 다른 사람의 눈치가 안보였다는 것은 거짓말이겠지만 어차피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날 확률은 제로에 가깝기에 신경을 쓰지않고 편안하게 그 자리를 즐겼다. 그렇게 카페라떼를 시켰다. 물론 분위기가 좋다고 모든 것들이 맛이 있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라떼는 그렇게 맛이 있진 않았지만 자리를 즐기기에는 충분했다. 물론 카페라고해서 커피만 파는 것이 아니니 식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곳에 혼자 온것이 너무 아쉬웠다. 민망했지만 종업원한테 사진을 부탁하고 사진도 찍었는데, 직원들도 친절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커피를 마시고 나오면서 전체를 둘러봤는데, 정말 최고였던 것 같다. 한쪽에서는 그랜드피아노로 할아버지 한분이 연주도 같이 해주셨는데, 정말 멋있으셨다. 부다페스트에서의 밤은 모든 것이 완벽했었다. 아쉽지만 카페에서 나와 숙소로 향했다.
부다페스트이 다른 모습, 낮
아침 일찍 나와 거리를 천천히 둘러봤다. 밤에 봤던 모습과는 정말 정반대의 모습들이었다. 전날 가지 못했던 부다왕궁에 올라가 구경을 하면서 부다페스트 시내를 내려 보기로하여 올라갔다. 올라가는 방법은 다른 곳들과 비슷하다. 걸어가거나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겨울이었기에 필자는 걸어서 올라갔다. 생각보다 금방 도착하기 때문에 여름이 아니라면 걸어가는 것도 좋다. 올라가면서 한번씩 뒤를 돌아봤을때의 풍경마저도 좋기 때문이다. 그렇게 올라가 부다왕궁을 구경하고 운좋게 시간이 맞아 교대식도 같이 구경을 했다. 교대식은 간단하게 이루어지다보니 금방보고 바로 자리 옴겼다. 다음으로 구경을 한 곳은 마차시사원과 어부의 요새인데, 아마 두번째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일 것이다. 낮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사원 안에는 들어가보지 않고 어부의 요새에서 휴식을 하면서 시내를 내려다 보았다. 날씨도 좋다보니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구경을 하고 요새에서 내려와 강가를 걸으며 성이슈트반성당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는 시청과 세체니다리를 볼수 있었다. 크리스마스시즌이다 보니 성이슈트반성당 앞에서도 크리스마스마켓을 하고 있었다. 간단하게 구경을 하며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Belvarosi lugas vendeglo 레스토랑
레스토랑을 구글지도를 토대로 찾아보던중 괜찮은 평들이 많아서 들어간 레스토랑이다. 위치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 뒷편에 있다. 가장 유명하다는 음식들과 맥주를 시켰다. 비수기이기도하고 식사시간은 아니다보니 손님은 많이 없었지만 평들이 좋았기에 기대를 하고 먹었다. 주문한 메뉴중 하나는 재료소진이 금방 된다고했기에 걱정했었는데, 운 좋겠도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시켜서 먹었다. 정확한 메뉴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음식들이 한국분들 입맛에 맞게 나오기때문에 음식들은 너무 맛있게 먹었다. 음식들을 괜찮았지만 디저트로 먹은 것은 너무 달다보니 먹기에는 무리가 갔다. 물론 필자가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도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길거리로 나섰다.
부다페스트 City park
날이 저물었지만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했다. 그 공원을 크기는 상당히 크며, 많은 박물관과 아이스링크장 그리고 가장 유명한 세체니온천이 있는 곳이다. 먼저 도착을해서 기념기를 둘러보며 구경을 했다. 그리고 그곳을 지나치며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니 아이스링크장이 있었으며, 그 뒤편으로는 자그만한 성이 하나있었다. 아이스링크장에는 사람들이 들어갈려고 줄이 상당히 많이 서있었다. 필자는 들어갔것이 아니니 밖에서 아이스링크장만 구경을 하고 뒷편에 위치한 성안으로 들어갔다. 모두 오픈을 해둔 곳이라 구경하기에는 너무 좋았다. 오히려 어두우니 조금더 분위기가 좋아진것 같았다. 쭉 구경을 하면서 한바퀴를 돌다가 세체니온천을 봤지만 실내는 볼수 없기에 아쉬웠다. 마음 같아서는 온천을 하고 싶었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이 많이 없었기에 주위만 맴돌다가 자리를 이동했다. 하지만 이곳을 가는 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 간다면 이곳은 꼭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그곳을 마무리하면서 숙소 근처 카페로 향했다.
Gelarto Rosa
장미 젤라또로 유명한 곳인 젤라또 전문점이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며, 많은 여행객들이 들려서 먹는 곳이다. 위치 또한 성 이슈트반대성당 옆에 위치하다보니 항상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유럽의 젤라또라고하면 개인적으로는 믿고 먹게 되는 것 같았다. 간식용으로 딱 좋다!
Cafe Gerbeaud
숙소 근처에 있었지만 카페를 검색하면 나오는 곳중 한 곳 이었다. 그 이유는 아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에 있으며, 다양한 디저트가 있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들리는 것을 볼수 있었다. 이곳은 카페와 레스토랑 두곳이 있는데, 따로 구분을 해서 운영하고 있었다. 잘못들어갔다고 생각하지말고 바로 옆에 붙어있으니 그곳으로 가면 된다. 필자는 카페라떼를 주문해서 먹었은데, 맛은.. 좋진 않았다. 아마 좋은 인테리어가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었다. 물론 커피말고 다른 것이 맛이 있을순 있지만 필자는 커피만 먹었기에 모르니 참고 하면 될 것 같다.
부다페스트의 마지막 밤은 불꽃과 함께,
이 날은 아름다운 야경을 내려다보는 것이 아닌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눈 앞으로 보는 야경들을 구경했지만 역시나 좋은 곳 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낮의 부다페스트보단 밤의 부다페스트가 더 좋은 느낌이었다. 숙소로 돌아와 돈을 아끼고자 마트에 가서 닭다리를 구입하고 숙소에 있는 주방을 이용해 닭백숙과 같은 닭다리와 밥과 고추장으로 저녁을 때웠다. 밥을 다먹고 쉬던중 갑자기 불꽃놀이를 하는 소리에 슬리퍼를 신고 뛰어나가서 구경을 했다. 그렇게 부다페스트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 했다. 부다페스트에 와서는 많은 생각들을 할수 있게 만들어 줬으며, 많은 감동을 주어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은 도시였다. 가격또한 저렴하다보니 조금더 편안하게 느껴졌던 부분도 있었다. 물론 하고싶었던 것들을 모두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을 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잠을 청했으며, 다음날에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기 때문에 일찍 잠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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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오스트리아 빈 편이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