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생활로 보낸 하루
상쾌했던 비엔나의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나 터키 친구한테 인사를 하고 길을 나섰다. 오늘은 혼자서 많이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도 있고 저녁에 친구를 만나야 하기에 나중에 보자고 하면서 숙소를 나왔다. 먼저 걸어서 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시내 중심으로 들어갔다. 오페라하우스에 위로 올라가다보면 보이는 공원 같은 곳이 있어 먼저 구경을 했다. 그리고 어제 다녀간 크리스마스마켓쪽으로 가봤는데, 아침에도 마켓을 열어서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볼수 있었다. 그렇기에 간단하게 구경을 하면 중심으로 들어갔다. 어제 가보지 않았던 성 슈테판대성당를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성 내부로 들어가는건 무료이지만 그 안에서 더 깊숙히 들어갈려면 돈을 내야했기에 내부만 들어가 간단하게만 구경을 하고 나왔다. 그리고 배가 출출해 식사를 하러 갔다.
1M길이의 립을 맛볼수 있는
Ribs of vienna 레스토랑
이곳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워낙 유명했기에 먹을수 있을려나라는 고민이 있었지만 일단은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봤다. 예약하기가 어려울때는 오픈시간에 맞춰서가면 종종 먹을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이번에도 그렇게 갔다. 역시나 가자마자 예약을 물어봤는데, 잠시 고민을 하더니 자리가 남았다고 안내를 해주셨다. 아마 혼자온 여행객들이 조금더 유리했던 것 같았다. 처음에는 혼자서 립을 먹었지만 나중에는 테이블쉐어를 하고 같이 먹게되었다. 혼자 먹던게 익숙하다보니 테이블쉐어도 불편하기않고 편하게 먹을수 있었다. 혼자서 1m립을 다 먹긴했지만 정말 양이 너무나 많았다. 이럴때보면 같이 와서 다른 것도 하나 시켜서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한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천천히 걸어서 숙소로 돌아갔다. 돌아가던 중 마켓들이 보이면 둘러보면서 들어갔다.
비엔나의 놀이공원 Prater
놀이공원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은 다른 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에 잠시 들려보았다. 도심이랑 멀지않은 곳에 있어서 이동하기에는 편했다. 물론 놀이기구를 탈려고 간 것은 아니고 해외의 놀이공원의 분위기를 늘 궁금해했었다. 조금은 희안했던 것은 출입구가 있기는 하지만 표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면 크게 필요하진 않았다. 어느 곳이든 다 뚫려있기에 산책을 하러 오기도 좋은 곳이었다. 우리나라처럼 줄을 많이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구경하기도 하고 앉아서 쉬기도 했다. 우리나라랑은 다른 모습의 놀이공원이었다. 그렇게 간단하게 둘러본 후 비엔나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
유명한 Cafe central
이곳은 조그만 검색을 해봐도 나오는 카페중 한곳이다. 그 이유는 가장 먼저 역사가 있으며, 비엔나 3대 카페중 한곳으로 손을 꼽는 곳이다. 인기가 많은 곳이여서 그런지 줄을 15정도 서서 기달려서 먹었다. 물론 테이블 쉐어를 하는 조건으로 더 일찍 들어가서 먹게되었다. 두명이었는 데도 4인 테이블에 2인씩 두팀이 같이 먹었는데도 신기하게 아무런 방해도 되지않고 오히려 더 분위기가 좋았었다. 주문한 메뉴의 이름은 기억이 나진 않지만 친구가 이곳에 오면 먹어봐야할 음료랑 디저트를 주문해서 같이 먹었는데, 둘다 익숙한 맛이었지만 생각보다 이 디저트를 많이 먹는 것 같았다. 여러 대화를 나누면서 다먹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러 길을 다시 다넜다. 참고로 이곳에 먹으면 좋은 점이 직원들도 친절하며, 가운데에서는 피아노로 연주를 해주는데, 그분에 의해 분위기도 좋지만 마주칠때마다 눈인사를 계속 해주셔서 재밌기도 했었다. 물론 연주하는 시간이 있는것 같았다.
여유롭게 비엔나를 걸어보기
비엔나를 아무런 생각을 안하고 걸을 때는 중심지의 끝부분을 돌면 참 좋은 것 같다. 동그랗게 되어있기때문에 모든 곳을 볼수 있었다. 물론 생각보다 크기는 하지만 대화를 나누면서 걷다보면 어느샌가 한바퀴를 다 돌고 있었다. 정말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여유로워서 너무 좋았다. 한바퀴를 다돌고 마지막으로 오페라하우스가 잘보이는 곳이기도 하며, '비포선라이즈' 영화에 나온 곳에 올라가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분위기가 좋았었다. 날씨가 조금만더 좋고 애인이랑 왔으면 좋을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삼각대를 가져올걸 이란 생각도 했었지만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좋은 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숙소로 돌아갔다. 비엔나에는 처음부터 크게 생각을 하고 왔던 도시는 아니었지만 생각외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유명한 성들도 가보지 않아 조금은 별로였다고 할수 있지만 그것을 안보았기에 다른 것을 볼수 있었다고 생각을 하기에 크게 후회하는 것은 없었다. 하지만 다음에 한번은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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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할슈타트편이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