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많았던 마드리드.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
유럽에서 항공을 이용할 때엔 온라인 체크인을 무조건 해야 한다. 만약 하지 않고 가게 된다면 비행기 가격을 그대로 한 번 더 주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꼭 온라인 체크인을 해야 한다. 또한 짐 분실이 자주 일어난다고 하기도 한다. 물론 짐에 관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온전히 운에 맡겨야 된다. 유럽의 저가항공사들은 수화물이 없을 경우에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수화물이 추가가 되면 가격이 많이 올라간다.
런던에서 아침 일찍 저가항공인 라이언에어를 타고 마드리드 공항으로 출발했다. 라이언에어를 이용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가장 저렴했던 항공이기 때문이다. 부엘링 항공, 이지젯, 에어링구스 등 여러 항공사들이 있지만 각항공사마다 운항하는 구간이 다르기 때문에 잘 보고 예약을 해야 한다. 또한 가격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간 날짜를 검색해 봤을 때 가장 저렴한 것이 라이언에어였다. 처음 타 봤던 해외에서 해외로 가는 비행기였으며, 저가항공사였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탔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거보다 우리나라 저가항공사들보다 자리가 좁은 느낌을 받았었다. 그렇다고 몇 시간을 가는 게 아니었기에 마음 편안하게 떠났다.
마드리드의 분위기
런던에 있다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활기차 보였다. 마드리드는 여행을 오기 전부터 볼 곳이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했었다. 또한 근교를 가지 않는 이상 가서 실망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커다란 기대를 하지 않고 마드리드로 향했다. 이곳에선 숙박이 아닌 공항에서 노숙을 할 예정이라 짐은 지하철 락커에 맡기고 몸을 움직였다. 이른 아침 비행기였기에 일찍부터 돌아다녔다. 아침이지만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런던에 비해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실망을 주더라도 그저 기분이 좋았었다.
허무했던 마요르 광장
마요르 광장 주위에는 많은 식당과 마켓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들리는 곳 중 한 곳이다. 매년 마드리드 시의 수호성인 성 이시드로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며, 유럽에서 가장 큰 공공 광장이다. 또한 축제 말고도 투우, 가면무도회, 왕실 결혼식, 대관식 등의 행사를 이곳에서 한다고 한다.
처음으로 갈려던 곳들 사이에 있었기에 가장 먼저 들려 봤었다. 광장이라고 해서 들어서는 순간 기대를 살짝 해봤지만 공사를 하고 있어 눈에 보이는 것들은 공사하는 것이 눈에 띄었었다. 보이는 게 공사다 보니 빠르게 다른 곳으로 발을 돌려 다른 곳으로 바로 이동을 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
소므리노 드 보틴(Sobrino de Botí)
이 레스토랑은 1725년에 설립되어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으로 등록돼있으며, 허밍웨이가 자주 들렸다고 한다. 스페인 전통 레스토랑으로 메뉴로는 새끼돼지 요리인 코치니요 아사도(Cochinillo Asado)와 새끼 양구이가 유명하다고 한다.
이곳을 가기 위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찾아갔었지만 무조건 예약을 해야지만 먹을 수 있어 가게 구경만 하고 나갈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 자리에서 예약을 할 수 있었지만 점심 전에 갔는데 남은 예약 시간이 저녁 10시라고 하니 아쉽지만 발을 돌려 다른 곳에서 밥을 먹었었다. 아쉬움에 사진만 몇 장만 찍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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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