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아쉬움을 남기고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인
마드리드의 아이들
여행을 하다 보면 이렇게 순수한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어 좋다. 평상시 살아가면서 잃어버렸던 어렸을 때의 순수함이 떠올라 많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여행 중 만난 아이들을 볼 때면 마냥 입꼬리가 올라가곤 한다. 그것이 본인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 살아가면서 순수함을 잃어버린 것을 깨달을 것이다. 철이 없는 아이들이지만 때론 순수 한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을 들었었다.
독특했던 산미구엘 마켓
처음 보이 마자 이 마켓을 보자마자 놀랐었다. 마켓의 겉모습이 정말 특이한 모양이었기에 지나간다면 꼭 들어가 보고 싶을 것이다. 안에서는 다양한 과일, 치즈, 초콜릿, 치즈, 디저트 등을 팔고 있는데, 파는 것 말고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으니 들린다면 한 번 들려서 먹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그중 유독 눈에 띄었던 건 바로 하몽을 썰어주는 아저씨였다. 하몽을 한국에서도 많이 먹어봤었지만 스페인에서 먹는다니 신났었다. 다만 하몽은 안주로 먹기에 좋기에 가장 적은 양만 사 먹었다. 마켓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주 가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고 하면 역시나 관광지이기 때문에 물가가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아 놀랄 때가 많다. 그렇기에 소량으로 사거나 흥정을 잘해보면 아마 조금이라고 깎아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낮과는 다른 느낌의 밤
마드리드의 밤은 생각보다 아름다웠다. 먼저 어둠이 지고 간 곳은 공원이었다. 파르케 델 레티로 공원을 갔었지만 생각보다 이곳에선 조명이 많이 없어 공원이 으스스해 많이 둘러보진 못했다. 하지만 맑고 밝은 날에 온다면 이곳은 산책하기 정말 좋을 거 같았었다.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서 산책을 하거나 음식을 싸와 나들이를 하고 싶은 장소였다. 그리고 중심가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가면 갈수록 건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건물의 조명들이 너무나 멋지게 비추고 있었다. 생각지 못한 감동을 받았을 때는 나도 모르게 그 자리에 서서 바라보게 되는데, 바로 그곳이다. 물론 다른 나라의 야경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정말 생각지 못한 곳이기에 더욱더 놀랐었다.
예상과는 다른
너무 좋았던 마드리드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마드리드는 볼 것이 없어 하루면 충분히 보고도 남는다고, 어떻게 이곳을 하루 만에 다 보는지 이해가 안 간다. 과연 볼 것이 없는 것일까? 본인에게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여행은 힘들려고 가는 것이 아니기에 조금은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좋다. 누군가에게 내 세우기 위한 여행이 아닌 정말로 나에게 힐링 또는 나 자신을 찾는 여행이 진정한 여행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나에게 있어 마드리드는 그저 아쉬운 도시였었다. 물론 정말 많이 걸어 다니며 거리를 걸어 다녔었지만 너무 모자란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비행기를 전날 예약을 해놨었기에 아쉬움을 안고 발길을 돌렸다.
편안했던 공항 노숙
마드리드에서는 1박을 하지만 아침 값싼 아침 이른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 노숙을 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미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노숙을 한 경험이 있어 크게 두려움은 없었다. 처음 공항에 도착 후 콘센트를 찾아다녔는데, 이미 콘센트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계속 노숙할 만 곳을 찾던 중 영업이 끝난 카페가 보이길래 한 번 가보니 그곳에 누울 의자와 콘센트가 같이 있어 가보니 다른 사람들이 이미 있길래 나도 같이 누워서 하룻밤을 잣다. 정말 짐에 대한 걱정도 없이 그냥 옆에 두고 편안하게 긴 의자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몸이 피곤해서인지 정말 푹 잤었다. 물론 노숙을 하게 되면 짐을 조심해야 되지만 이미 한 경험이 있어서 일까? 커다란 걱정이 안 들었었다. 일본 나리타공항에선 경찰들이 여행객들을 한 군데 모아 수시로 돌아다니며 안전하게 해줬던 것이 이곳에서 그러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다. 그리고 포르투갈의 포르토로 떠났다.
.
.
.
.
.
.
.
.
다음 편에 계속
다음 편에서는 포르토 편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