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잔은 어때?
속이 타는 마음에 말했던
'한잔 할래?'
기분이 좋아 말했던
'한잔 할래?'
술이 생각 나는 날이면
옆 사람에게 말을 했던 그 말.
때론 상대방을 보며,
아, 이 친구가 먹고 싶어 하는구나,
아, 오늘은 이 친구랑 먹었으면 하는
그럴 때가 있어 참 신기하기도 해.
처음 한잔은
서로의 마음을 달래고
그다음 두 잔은
서로의 속마음을 드러내며,
마지막 세잔은
모든 걸 내려두고 즐기기 위함인 거 같아.
다음날엔 힘들지라도
그런 생활은 좋은 거 같아.
물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말이야.
오늘은 누구랑 한잔 하지?
한잔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