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더 달라고도 못하는 사람이라면
저는 식당에 가서 반찬이 모자라도 더 달라고 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사실 지금도 남들처럼 편안하게 요청하지는 못해요. 옆에는 그것을 잘하는 남편이 항상 있으니, 남편에게 얘기해 달라고 하죠. 그래도 지금 달라진 점은, 아이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줌마들이 드세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식당가서 주문도 못하던 사람이, 아이가 있으면 추가요청도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잘하지 못하는 것을 잘하도록 억지로 노력하는 것보다는 내 특기를 키우는 편을 택하는 편이예요. 심리상담을 하더라도, 현재 갖고 있는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잘 할 수 있는 것에 포커스를 두는 편이죠.
그래도 자기주장훈련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어요.
바로 자신의 감정이 통제되지 않아 수동적인 공격성으로 드러나거나, 내가 나를 갉아먹는 폭식증과 같은 형태로 나타날 때이죠.
수동적인 공격성이라는 것은, ‘그건 아니야, 넌 틀렸어’라고 말하지 못하고 비꼬는 식으로 대하는 태도와 같은 것이예요. 위의 예시에서처럼, 하기 싫은 일을 싫다고 거절하지 못하고 혼자서 물건을 던지는 등의 공격성을 보이거나, 약한 아이에게 괜히 화를 내는 것 같은 방식이죠.
이런 경우라면 내 삶 전체를 무너지게 하는 큰 문제이기 때문에, 내가 과연 자기 주장을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꼭 점검해보아야 해요.시뮬레이션을 통해, 내가 다르게 행동했을 때 세상이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답니다. 막상 다른 사람들이 자기 주장을 똑부러지게 말할 때, 사람들이 그를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오히려 단단한 그 사람을 높이 사고 부러워하죠.
내가 내 주장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 사람들은 나를 ‘좋은 사람’으로 보기보다 ‘만만한 사람’으로 봅니다.
나이가 들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세상에 많아질 때 조금씩 해결되어가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좀 더 빨리 단단한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의 나를 되돌아보기로 해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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