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해보기
가스라이팅 당하기 쉬운 사람들은 따로 있다고 해요.
위의 카드뉴스에서 언급한 에코이스트에게, 나르시시스트들은 쉽게 가스라이팅 하죠.
MZ세대들에게 에코이스트들이 많다고 하니, 손윗사람들에게 많은 나르시시스트들이 가스라이팅하는 경향이 생겨버리는 거예요.
선하고 양심적인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이라면 참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식당에 가서 빨리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고 소리지르고 화내는 손님에게는 음식이 빨리 나가고,
‘주방이 바빠서 그런가보다, 내가 기다려주는 게 배려지’라고 생각하고 마냥 기다리면 영원히 못 먹을 수도 있는 곳이 이 세상이잖아요.
어떤 여사분이 백화점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다가 기둥에 부딪혔대요. 에코이스트라면 ‘내 운전실력이 엉망이라서 그렇지 뭐. 백화점 기둥이 망가져서 어쩌지?’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그 여사분은 직원에게 가서 따졌대요. “아니, 대체 주차하는데 기둥이 왜 저기에 있는 거예요? 저 기둥 때문에 내 차가 망가졌잖아요!”
재미있는 것은, 백화점 측에서 기둥이 거기 서있어서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보상금까지 지급했다는 사실이지요. 정말 요지경 세상입니다.
어떤 문제든 스스로에게서 원인을 찾으며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하고, 타인을 높게 평가해주고 칭찬해주면 돌아오는 것은 오히려 이것을 이용하고 착취하며 가스라이팅하려는 사람만 들러붙죠.
좋은 사람이 많아지면 참 좋겠지만, 가스라이팅당하지 않으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아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르시시스트들에게서 가스라이팅 당하지 않도록 멀리멀리 도망가야겠죠. 그들은 그들끼리 모이기를 바라면서요.
나르시시스트들은 자신의 잘못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심리치료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판단합니다.
스스로 변화할 의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지요.
누군가를 가스라이팅하면서 쉽게 착취하며 살아왔는데, 자신의 행동을 가스라이팅이라며 인정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어떤 관계가 정신적으로 너무 지치고 힘들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멀리하려 한다면, 그 사람이 다른 사람까지 엮어서 나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갈 수도 있어요. 마치 내가 마녀사냥을 하려고 드는 것처럼요. 아프고 불쌍한 척,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기도 하죠. 이것은 아주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방식입니다.
그럴 땐 싸우려 들지말고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
혹은 갑자기 선물과 공감과 애정 공세를 펼치기도 하지요. 이런 긍정적인 행동 또한 맥락에 따라 가스라이팅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해요.
이 또한 마찬가지의 결론을 내리는 것이 좋겠죠?
지금 이 관계를 정리하더라도 가스라이팅과 같은 관계는 또 쉽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내가 단단해지기 전에는 말이죠. 진짜 나를 아끼는 사람들만을 찾아보세요.
나를 착취하거나 가스라이팅하려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선을 긋고 벗어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