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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랑씨 Apr 12. 2020

한국의 피비 파일로 ROKH의 황록

황록 파리와 런던을 놀래키다

LVMH가 반한 한국인 디자이너 ROKH, 황록
 


현재 대한민국은, 중국과 함께 패션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고 앞서 나가 있는 일본을 추격 중이다.



# 동 아시아의 3개의 국가


Takada Kenzo, Issey miyake
Rei Kawakubo
Yohji yamamoto

과거 1970년대부터 일본은 일찌감치 Takada Kenzo를 필두로 Issey miyake, Comme des garçons의 Rei Kawakubo, Yohji Yamamoto 등 수많은 디자이너를 유럽 무대에 배출해내고 있었고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Abe Chitose, Junwa Watanabe

현재는 Sacai의 Abe Chitose, Mihara Yasuhiro, Christian dada, Junya watanabe, Doublet의 Masayuki Ino 등 젊은 디자이너들까지 유럽 무대에 일본의 힘을 더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이름이 있는 아시아의 디자이너 및 브랜드는 대부분이 일본인들 이였다.


Yiqing Yin, Feng chen wang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과 한국도 힘을 내기 시작하였는데 우선 중국은 프랑스 브랜드 Léonard의 디렉터인 Yiqing Yin, Uma wang, Feng chen wang 등이 유럽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쇼를 보여주고 브랜드의 디렉터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여러 명의 중국인 디자이너가 브랜드의 디렉터로 활동한다는 측면에 있어서는 중국이 한국보다 몇 걸음 더 전진했다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정욱준, 김인태
김무홍

한국에는 가장 유명한 Juun, J의 정욱준을 필두로 Maison Kitsune의 유니 안, ROKH의 황록, Kanghyuk의 최강혁과 손상락, Moohong의 김무홍, Maison KIMHEKIM의 김인태가 브랜드의 디렉터,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유럽에 론칭함으로써 세상에 한국을 알리고 있다.


이들 중 오늘 자랑하고 싶은, 소개하고 싶은 디자이너는 ROKH의 수장 황록이다.



# 황록


황록은 1984년 8월 5일 한국에서 태어난 후 10년 뒤 미국 텍사스로 이민을 가게 된다. 그 후 그는 영국 런던에 Central Saint Martins 패션 스쿨을 졸업한다.

이때 황록은 Central Saint Martins 대학의 졸업 피날레 인 MA쇼를 한국인 최초로 장식하게 된다.


황록은 전 Celine의 수장 Phoebe Philo의 눈에 띄어 Chloé, Louis Vuitton, Celine에서 디자이너로서 일을 하게 된다. 그 후 Phoebe Philo가 2008년 Celine에서 새롭게 팀을 꾸릴 당시 황록은 그녀의 팀에 참여하게 된다.


2009년 MA쇼의 피날레를 장식하였던 컬렉션을 통해 그는 Chloe Award를 수상하였으며 2010년 L’Oreal professionals Creatives Award에서 다시 한번 수상하게 된다.
 



#ROKH의 시작


셀린에서의 커리어를 마감한 황록은 그 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인 ROKH를 2016년에 론칭하게 된다.
그는 피비 파일로 밑에서 배운 클래식을 자신의 룩에 적용하였고 클래식한 기본 스타일링에 해체와 젊음을 함께 불어넣었다.
황록은 이후 17 AW 컬렉션을 완성한 후 2018 *LVMH PRIZE에 도전하게 된다.


*LVMH PRIZE는 매년 파리에서 LVMH 기업이 개최하고 신진 디자이너들을 후원하는 가장 큰 패션 콩쿠르로서 대회 우승자는 300,000 유로와 함께 1~2달 동안 LVMH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Jaquemus, Marin serre

LVMH PRIZE의 역대 우승자로서는 Jaquemus, Marin Serre, Doublet의 Masayuki Ino, Wales Bonner 등이 있다.
그 밖에 LVMh prize에서는 우승자 말고 Karl Lagerfeld prize라는 특별상이 있는데 이 또한 100,000 유로와 함께 큰 영광을 얻게 된다. Karl Lagerfeld prize을 받은 디자이너는 ROKH의 황록, Hed mayner가 있다.


18 FW ROKH

황록은 2018년 6월 한인 최초로 LVMH PRIZE의 파이널 리스트에 선정되고 아쉽게 우승은 하지 못하였지만 특별상이라고 칭할 수 있는 Karl Lagerfeld prize를 받게 된다.
이렇게 황록은 그가 받는 상마다 모든 것이 한국인 최초라는 멋진 수식어를 달고 다니게 된다.
 



# ROKH의 옷을 사야만 하는 이유


그 후 황록은 2019 fw 파리 컬렉션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고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된다.
황록은 여성성과 남성성의 대비를 통해 우아하고 유동적인 디자인을 하고 싶었다고 얘기하였다.


더불어 남성적인 에티튜드와 센슈얼한 감성을 동시에 지니며 고상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여성을 위한 옷을 추구한다 라고 하였으며 자신의 브랜드의 미학을 클래식한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 하였고 시대나 연령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겠다고 얘기하였다.


또한 한 인터뷰에서 그는 “아이덴티티와 유스 코드는 항상 중요한 그 무엇이었고 나는 거기에서 형태와 스타일을 탐구한다. 앞으로 여성복에 이어 남성복도 선보일 기획이며 방향 감각을 잃고 순환하는 문화 속에서 늘 ‘젊음의 우주’를 탐구한다. 나는 자신의 길을 찾고 있는 이머징 세대를 위한 진정한 방식을 표현하고자 한다.”라고 하였다.


황록의 옷은 시대를 뒤 어우르는 디자인이며 매 시즌 입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하였고 클래식에 친숙함을 더하였다. 또한 독창적인 에티튜드와 관능적인 디테일로 기존 옷의 실루엣을 강조하는 룩들을 선보인다.
해체적인 디테일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한 옷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대표 더플 트렌치코트는 정말 어느 브랜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패턴과 색의 조합을 잘 이용하며 아름답다.


2020 Fw ROKH

황록은 20FW 현재 까지도 꾸준히 활발한 쇼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쇼에서 스티치 디테일은 마르지엘라를 떠오르게 하지만 그의 해체는 과감하며 해체된 옷은 입고 싶게끔 디자인되었다.

그의 플라워 패턴은 이번 시즌 역시 색감의 조화가 굉장히 뛰어났으며 트렌치코트 와도 완벽한 조합을 이루어냈다.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일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으며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ROKH에 대한 나의 생각


우선 유럽 무대에서 Junn.j의 정욱준 이후로 이렇게 눈에 띄는 디자이너가 있었나 싶다. 그만큼 애타게 찾았으며 기다려왔다. 그리고 황록 그는 우리가 기다려온 만큼 수준 높은 착장들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네임을 건 브랜드를 성공시키는 것만큼 디자이너가 성공한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큰 브랜드 하우스의 디렉터 자리도 차지해보는 것이 더 멋진 발전을 도와줄 것이라 생각한다.


브랜드 디렉터라는 자리가 자신이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만 황록에게 이러한 좋은 기회가 들어왔을 때 그가 그 기회를 잡아 큰 브랜드의 디렉터 자리를 맡게 되는 상상을 해보며 글을 마무리한다.




사진출처 Vogu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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