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들의 만남, 문우의 의미
오랜만에 함께 글을 쓰는 '문학서울' 문우들을 만났어요. 예술적 울림은 기업과 자본이 주체가 아닌, 작가들 스스로 만들어나가보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문학서울. 감사하게도 문학서울 이후 많은 기회를 얻고 또 작품을 쓰는 일에도 탄력을 받고 있지요. 출간, 기념 행사, 새로운 터전으로의 이사 등 개개인으로서의 축하할 일도 참 많았는데요. 글과 관련된 일들을 함께 축하하고, 또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문우는 글로써 사귄 벗을 일컬어요. 들인 시간만큼의 노력이 결과를 보장해주지 않으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이 속에서 푹 젖어 살고 싶어요. 함께라 가능하다는 생각을 참 많이도 했답니다. 글을 쓰는 일은 나를 세상에 보여주는 일이며, 내 세상을 함께 나누려는 의지잖아요. 문우들의 글에 담긴 색채는 모두 다르지만, 서로 다른 작품 속에서 또 배우고, 세계를 확장해나갈 수 있어서 좋아요.
더욱이 열심히 쓴 작품에 대해 합평하고, 근황을 나누고,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봄이 오는 길목, 함께 꿈을 믿고, 그 속에서 사는 동료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더불어 그에 대한 합당한 성과와 결과가 돌아오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자정이 되어서야 우리는 헤어지고, 또 글을 쓰러 갑니다.
문학서울의 첫 번째 작품, "문학서울 1호"를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저의 단편 미로가 실렸습니다.
* 해당 에세이를 바탕으로 한 릴스 영상은 이 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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