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를 하고 있는데
플랫폼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11월에 촬영한 숙소에 대한 것이었다.
담당자왈:
숙소사장님이 전화 왔는데
총객실은 2개고 둘의 구조가 다른데 왜 하나만 촬영했냐는 것이었다.
숙소이름을 보고 기억이 났다.
분명 객실은 2개지만
구조가 같아서 사장님께서 직접 촬영은 1개만 하자고 했었던 숙소였다.
다행히 나는 통화녹음 파일을 가지고 있어서 녹음파일을 제출했다.
통화녹음에는 분명하게 객실 1개만 촬영하자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심지어 현장에서 나눴던 대화까지 다 기억이 난다.
그런데 왜 그러는 걸까
나는 촬영을 하면 계약한 것보다 촬영내용을 늘려서 더 많이 더 오래 촬영을 한다.
나는 한번 촬영하고 가버리지만 내가 촬영한 사진은 계속 남아 그 숙소를 대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상실감이 컸다.
뭐라도 더 잘해드리려고 했었는데
정작 사장님은 거짓말로 나에게 피해를 입혀 추가촬영을 더 받고자 했다.
동료들은 잘해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럴수록 내 마음만 더 상한다고
답답한 마음에 밖으로 나가 30분을 달렸다.
25년 초부터 쉽지가 않다.